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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적용 Dec 14. 2020

"주재원의 교육비 얼마나 쓸까"

2020, 12/14 아침 일기 5분저널

"주재원의 교육비"


오늘은 문득 교육비에 관해서 써보고자 한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나름 지금 순간을 기록하는 의미로 말이다. 

 말레이시아 주재원이 된 지 1년 여가 되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때문에 회사 출근도 제한적이었고 교류도 쉽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이곳저곳을 갈 수 있는 자유도 없었고 갈 수 있어도 감염병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이렇게 제대로 이곳에 적응할 기회가 없었다. 1년 이란 시간은 살고 있는 동네라는 섬에서 갇혀서 보냈다. 

 올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 시간은 약 2달여 그 외에는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비싼 국제학교 학비를 온라인으로 보내면서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마주 하지 못하며 영어를 배우느라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은 학교는 못 가는데 정부에서 학원이나 사설 유치원은 허용한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학원에 간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런 상황의 교육비를 정리해보겠다. 


1. 국제학교

우선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비를 정리하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의 MONT KIARA지역의 Garden International School(GIS)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다.(GIS는 선호도가 높은 국제학교이다.)

새로 입학을 하는 거라면 A~D까지 다 더해야 첫해 총비용 수준으로 예산을 잡으면 된다. 그리고 1회 비용은 첫 입학 시에만 발생한다고 보면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도는 (C) Tuition Fee이다 더불어 Deposit은 한 학기 C비용을 미리 거치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오르는 학비만큼 추가로 납부를 해야 한다. 

총비용으로 보면 약 3천1백만 원이다. 다행히도 사랑하는 우리 회사는 주재원에게 1회성 비용 100%와 (C)는 80%를 지원한다.(*회사마다 50%이거나 더 낮은 경우도 있다.) 고로 내 본인 부담금은 5백만원 좀 넘는다. 학생당 금액이니 두 아이를 보내면 1천만원이 되겠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에는 다양한 국제학교가 100여 개 존재한다. 학비의 차이가 극과 극으로 천차만별이다. 지역적으로 외곽에 있어서 싸고 기숙사까지 제공하는 학교에도 한국 부모님들의 관심들이 높다. 흔히 여름방학 캠프도 많이들 보낸다.  


2. 유치원

이곳에도 학국 분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사업을 많이 하신다. 한국 유치원에도 많이 아이들을 보낸다. 취학아동이 아닌 경우 한국유치원을 많이 보내고, 방학에도 운영을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 Nusery나 Preschool 코스를 보내고 방학마다 한국 유치원을 보낸다. 아이들이 영어도 배우지만 한글도 함께 배우길 바라기 때문에 꼭 보내는 듯하다. 

유치원 학비는 하루 100RM 수준으로 우리 돈 약 2만 7천원돈 한 달 기준으로 20일을 보면 54만원돈이다. 


3. 학원

학구열이 높은 한국 부모님들이 보내는 학원은 우선 어학원부터 축구, 피아노, 미술, 승마 아주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어학원은 필수 코스이기 때문에, 하루 120RM(약 3만2천원) 정도로 한 달 20일이면 약 65만원돈이 된다.

남자 아이들은 축구도 많이 시키는데 이곳에는 김두현 축구교실이 있는데 절반이 한국인 아이들이다. 역시 1회 100RM 정도로 1주 2회 정도 보낸다. 한 달 8회 기준이면 약 22만원 정도이다. 


대충 본인 자부담으로 1년간 들어간 돈을 계산하면, 총 2534만원 수준이 된다. 

1. 국제학교 500만원/년*2명 = 1천만원(두아이 Year1 가정 시)

2. 둘째 유치원 54만원*4개월 = 216만원

3. 첫째 어학원 65만원*12개월 = 780만원

4. 축구 22만원*2명*12개월  = 528만원


참고로 위의 사교육 수준이 거의 최저 활동이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중국인(말차) 부모들은 학구열이 한국 부모보다 강한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는 회사 지원금을 받고도 이 정도 수준이니, 지원이 없다면 9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누군가는 예산보다 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이건 Year1 일 학년 기준이다. 학년이 5학년 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면 급격한 학비 인상이 생긴다. 


주재원에게는 엄청난 기회이다. 이밖에 주거에 대한 부분의 지원이 추가로 있으니, 이 시기는 돈을 벌 수 있고 아이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위에서 처럼 자부담 금액을 보면 돈 모으는 것도 그렇게 쉽지가 않다. 의식주 기타 비용들도 한국만큼 물가가 형성되어 있어 싸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마 한국 대비 망고나 열대과일 먹는 비용밖에 없는 거 같다. 오히려 한국 음식이 식품들이 비싸다 보니 먹는 비용은 더 나올 수 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재원의 교육비를 정리해 보았다. 

"그럼 오늘도 돈 많이 법시다!!"






*여러분도 오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적어보세요.


오늘의 다짐

1) 마음 차리기.. 내 감정을 알아차립니다.

2) '나는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가?' 반성하기

3)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감사하는 것들

1) 든든한 점심 도시락!

2) 유튜브 무료 골프강좌

3) 문득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사설이지만 교육기관이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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