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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적용 Jan 06. 2021

"현실적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2021, 1/6 아침 5분저널

"현실적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야, 너 생각이 있니?! 현실적으로 생각을 좀 해봐!"

 나도 이런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내와 결혼하기 전 여자 친구일 적에 그녀는 캐나다로 워킹을 갔다. 그리고 돌아온다던 그날을 미루고 미루더니, 급기야 나에게 캐나다로 오라고 했다. 와서 무엇이든 하자며 그곳에서 살자고, 이미 워킹비자 내어 줄 언니가 있다고 했다. 그때 내가 '그 말'을 했다. "야, 너 생각이 있니?! 현실적으로 생각을 좀 해봐!" 


 그리고는 우리는 잠시 헤어졌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날을 돌아보니, 그때가 나의 인생의 방향을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던 선택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 더 좋은 선택이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 월급쟁이로 허덕이며 회사일만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던 나는 그렇게 '현실적인' 생각만 하다 그렇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적인 사람과 결혼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며...)  


 일단 시작해보고, 경험하며 배우고 그런 경험이 다시 나에게 길을 열어주고 더 성장한다는 사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선택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니 내가 현실적이던 그날 31살에 내가 하지 않은 그 선택은 훨씬 가치 있는 리스크로 나를 성장시켜줬을 텐데.. 현실적이었던 난 그래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버렸다. 

35살이 되서야 아들에게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와 도전을 배웠다. 이젠 마흔 살이 넘어버렸지만 '비현실적인'으로 도전하는 나는 항상 용감하다.


시간은 돈보다 항상 가치 있다. 내일보다 젊은 오늘 당신도 훨씬 더 비현실적인 사람이 되어 리스크를 겪어내고 가치 있는 시간과 부를 이루시길.. 

 

"그렇게 나도 오늘 도전할 수 있는 위험한 길을 찾아다닌다."




*여러분도 오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적어보세요.


오늘의 다짐

1) 내가 말한 대로 행동하는 것 

2) 아이들과 시간에 최선을 다할 것 

3) 화를 알아차리고 대처하기


감사하는 것들

1) 아침과 점심 스킵.. 고구마 두 개야 허기를 채워줘서 고마워 

2) 학비 정리, 감사합니다. 

3) 무엇이든 하게 해주는 나의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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