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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적용 Oct 14. 2020

"아들아, 아빠는 너희들 뒤에 있다."

2020, 10/8 아침 일기 5분저널

"아들아, 아빠는 너희들 뒤에 있다."


우리 집 첫째와 둘째 아들, '재재브로'가 최근부터 김두현 축구교실을 나가기 시작했다.

난 벌써 고리타분한 아재가 돼서 그런지, "아이들이 알아서 잘 뛰어다니고 노는데 축구선수시킬 거 아니면 돈까지 들여서 어린 나이에 보내믄 뭐해.."라고 말하고 싶었다. 물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말하지 않는다.

와이프는 시험 삼아 Trial Lesson 했는데, 아이들이 공도 잘 쫓아다니고 운동도 되고 좋아한다고 한다.

"또 하러 갈래?", "응! 또 하고 싶어요." 이 말을 들으니, 안 시킬 수가 없다. 부모 본능인 거 같다.

어제는 처음으로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 축구하는 걸 보러 갔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게임하는데, 그러다 딴청도 피고 다른 등치 큰 친구가 소리도 치니 멈칫하고  집에서 노는 만큼 자신감이 없어 위축된 것 같이 보였다."

"재재! 아빠 뒤에 있으니까 걱정 말고 열심히 뛰어! 뺏어! 뺏어! 뻥~ 차!"

아, 아빠 본능이 튀어나온다. 그게 뭐라고 다른 아이들보다 잘 차고 골도 넣었으면 하고 밀리느니 미는 아이이길 바란다. 땀을 흠뻑 흘리고 아이들과 집에 오면서, 집중도 않는 아이들에게 말만 코치를 늘어놓으며 결국 그날 저녁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축구 연습을 한다. 그렇게 나는 아들바보 아빠다.


"아들, 걱정 말고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데로 열심히 뛰고 놀아라! 아빠는 너희들 뒤에 있다!"





*여러분도 오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적어보세요.


오늘의 다짐

1) 집중해서 글쓰기를 합니다.

2) 6개월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나 뒤돌아 보기 

3) 아이들 영상 소재 편집 준비


감사하는 것들

1) 내가 설명하느라 말은 많았지만, 오랜만 안부전화 고마워, 에스더

2) 다행히 오늘 학교 다시 오픈! 코로나 음성 나왔다던 접촉자 학생들 다행과 감사

3) 전자책 승인 완료, 알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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