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후~~
가슴에 아버지의 사랑이 넘쳐 감사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갔다.
금요 기도회 때의 말씀이 너무 가슴 벅차게 내게 다가왔고
딸과의 사이에 있던 엄마로서의 잘못들을 가슴 절절히 회개하고
그저 "이쁘고 사랑스러운 딸로만 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기도 했었다.
여보와 딸의 영혼을 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허락하신 물질도 잘 관리해서 유용하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절절히 기도하고,
멀리 있는 아들을 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해,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 절절히 기도하고,
좋은 영의 양식을 먹이시는 목사님을 위해 절절히 기도한 후 집에 돌아왔다.
내 여보는 건축자재 값이 많이 오른 관계로 건축주와의 재계약 건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고,
서류 만드는 컴 작업을 도와주느라 2시나 되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기쁨으로 할 수 있었다.
토요일 저녁 현장에 나가 있던 여보에게 전화가 왔다.
"당신이 열심히 도와줘서 재계약했어." 사실 자기가 다 준비하고 난 컴 작업만 조금 했을 뿐인 데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남편을 건축주가 잘 봐서이기도 했을 것이지만,
내 맘속에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다.
기도에 응답을 이렇게 즉각적으로 하시다니. 마치 당연히 그러실 줄 알은 듯이 담담했지만,
정말 감사가 아닐 수 없었다. (남편은 최선을 다 해 브리핑했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셨던가?!)
더군다나 딸과의 대화도 한결 부드러워졌고, 내가 담담히 녀석을 받아줄 수 있게 되었다.
또 남편과 통화하기 전, 아들과 한 시간여에 걸쳐 통화를 했는데, 금요 기도회 때의 말씀을 전해 주고 녀석이 읽은 말씀을 얘기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그 말씀들에 감탄하는 말들을 나누고 통화가 끝날 즈음,
"아빠를 위해 기도해라. 동생 위해서도."
"엄마! 정말 예수님 오실 때가 머지않았는데, 아빠 저러고 있는 거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파요. 하연이도."
녀석, 거의 목이 메는 듯 들렸다. "엄마! 나 매일 기도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엄마가 더 많이 기도 하셔야 해요! 성경도 많이 읽으시고. 꼭이요!!" 다짐하는 녀석이 그렇게 대견하고 의지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느낄 수 있어 울컥 눈물이 치밀었었다.
금요일에 했던 기도가 이렇게 하루 만에 다 이루어지다니, 그 감사를 주체할 수가 없어 조금만 건드리면 눈물이 주르르 흐를 듯했고, 오늘 교회 가는 버스 안에서도 눈물을 찍어 내느라 혼이 났었다.
연습 중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예배 시간 찬양하는데 주체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으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미국 유학 중인 아들의 학비 일 년 치를 보내야 하는데 몇 채 지어둔
집도 안 팔리고 걱정만하고 있었다.
와중에 미국 대사관에서 아들 비자가 반려되었다는 말을 듣고 또 걱정하고 있는 중에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네 돈으로 보내야지~ 빌려서 보내지 말고~!' 그래서 여보한테 "집 팔릴 것 같은데?!" 그렇게 말했었다.
그러더니 한 주 후에, 딱 맞는 시기에 집이 한 채 팔렸고, 비자도 다음 주에 통과되어서 아들은 무사히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휴~~ 아버지의 사랑이 이렇게 놀랍다. 가끔 여보한테 "다 하나님의 보우하심이야~"라고 말한다.
은근히 그 돌 같은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싶어서다.
(에스겔11:19 네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그러니 우리 여보도, 딸도 당연히 그대로 두시지 않으실 거란 확신을 갖게 됐다.
감사의 날이었다. 그것으로 기쁨의 날이었다.
매일매일이 이렇게 감사의 날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