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매일 운동을 한다.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똑같은 시간에 반복되는 운동은 습관이 된 듯하다. 운동이 지루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렇다고 크게 재미있다고 느낀 적도 없다.
다만 운동이 끝나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상쾌한 기분이다. 상쾌한 기분은 좋은 기분이다. 거울을 보았을 때 옷을 입었을 때 몸이 멋져 보일 때 만족감을 느낀다. 보디빌더처럼 갈라지고 큰 근육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한다. 자기만족이다.
나는 운동을 딱히 계획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하루하루 그날 하고 싶은 부위를 한다. 근육에 자극이 잘 오는 운동방법으로 반복한다. 부위당 한 두 개 종목으로 운동한다. 근육이 저리고 더 이상 못 들겠다는 나약한 합리화를 할 때까지 반복한다.
후반부로 갈 때 점점 고통은 커진다. 그 고통은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스트레스받은 하루를 생각하며 풀어준다. 이를 악물고 계속 자극해 준다. 나는 결핍이 많기에 결핍적인 부족한 부분을 책 찍 질 하고 생각하며 고통을 참을 때도 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한두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린다.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 운동할 생각이다. 건강하게 삶을 살며 늙고 싶다. 튼튼한 근육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하고싶은 게 많다. 그것을 꼭 성공하고 싶기에 내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