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F 보다』
『SF
다』
《SF 보다 vol.1 얼음》을 산 까닭은
박문영 작가 작품이 실려 있어서다.
『한국 SF 명예의 전당』에 실린 여덟 편 가운데
「사마귀의 나라」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글을 썼을지 궁금했다.
「귓속의 세입자」도
「사마귀의 나라」처럼 건조했다.
2023년과 그닥 차이 없는 2034년,
곽해빈의 왼쪽 귀에는
한국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고등 외계 생명체가 산다.
그나저나 왜 왼쪽 귀일까?
1996년,
“남다르게 쓰려는 실험 정신을 샀기 때문”이라는 심사평으로 가작을 받은
동화 「크리스마스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
“언제부턴가 이오의 왼쪽 귀에 살기 시작한 작은이”를 설정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 귀를 골랐을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