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0: 열심히 오늘을 살고 있는 26세 청년의 일기장

by 유자차



소통을 하기 위해서 좌절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했다. 연락을 계속해서 이을 용기, 톡과 내 진심 사이에 가식을 넣지 않을 용기 등 여러 용기들이 필요했다. 나는 오늘 그 한 발짝의 용기를 내딛는다.


일반 사람들이라면 흔하디 흔하게 하는 아끼는 사람에게 디엠조차 쉽게 보내지 못하고, 읽고 답장하지 않는 것에 상처가 너무 커서 선톡조차 못한다. 그렇기에 나의 인간관계 유지법은 늘 ‘을’의 입장이 되거나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한 사람만 노력하는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 것. 그 당연한 이치를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의 이상적인 관계 가치관은 ‘서로에게 서로가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렇게도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나 보다.


오늘은 어린 시절들을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버리고 싶은 기억들은 과감히 버려야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쓸모없는 기억들은 모조리 버려야지. 그렇게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를 아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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