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건, 꾸준히 살아낸다는 것

배움의 자세 : 일상 (0)

by 예준

처음 브런치 작가 신청에 합격했을 때, 마음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처음으로 제 글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무척 뿌듯했지요. 그 순간 저는 비로소 글을 쓰는 사람, 작가의 출발선에 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글을 발행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누고 싶었던 건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들이었는데, 어느새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면서 오히려 꾸준함을 잃기도 했습니다. 혼자 간직한 글은 기록이 되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 내놓으려 하면 쉽게 주저앉아 버리곤 했습니다. 그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돌아보면, 글을 쓰는 일은 결국 ‘꾸준함’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쓴 글보다, 멈추지 않고 쓰는 글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글은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배움과 시선을 담아내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남긴 글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닿아 도전이나 위로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브런치를 통해 제 글을 남기려 합니다.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기록하는 것. 그것이 제가 이루고 싶은 작가의 꿈입니다. 작은 깨달음들이 쌓여 제 삶을 바꾸듯, 언젠가 다른 이들의 삶에도 작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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