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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점선 Sep 06. 2024

일기

21년 3월

2021년 3월 2일 화요일

개학일이다. 비가 오고 있다. 3월 한 달은 집중해야 한다. 책을 사야한다. 한국어교육 능력 시험 책이다. 학교 도서 구입으로 사면 너무 늦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한 권 사야할 것 같다. 27000원이다.  

    

2021년 3월 3일 수요일

개학 이틀째다. 한국어교육 능력 시험을 준비한다. 문법은 어렵다. 매일 조금씩 하기로 한다. 논문도 준비해야 한다. 우선은 대학원 개학 후 논문과 시험 안내를 받아야 하고 집에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해야겠다.      

2021년 3월 4일 목요일

마치면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 

좀 더 천천히 해야겠다.

날마다 한 줄 쓰기 평거 숲 이야기     

 

2021년 3월 9일     

8일이 되었다. 준화가 사준 한국어 능력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어렵다 공부했지만 다시 보니 다시 어렵다.      

2021년 3월 8일 화요일

대학원 과제 교안 쓰기

어제는 운동과 목욕 티비 보기 외에 아무 것도 못했다. 겨우 학부모 전화번호 입력했다. 오늘은 아이톡톡 깔아야 한다. 후 이런 것도 제 때 못한다. 일에 쫒기고 있다는 느낌.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피곤한 건가? 어제 클레스팅을 깔았다. 우선 연락할 때가 필요하다.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동안 비가 많이 왔다. 시골 밭에는 쪽파랑 시금치가 나날이 무성해진다. 일주일 후면 대가 오르고 파는 질겨질 거다. 때에 맞게 먹어야 하는구나. 

손에 기미가 잔뜩 끼어 늙은이손이 다 되었다. 볕에 나갈 땐 장갑을 끼고 가야하는데. 답답해서 잘 안 낀다.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습기가 느껴진다. 어디선가 비가 내리고 산밭엔 파가 늙어 가겠다.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월급날이다. 세금 때문에 월급이 반으로 줄었다. 3개월을 나누어 낸다고 했는데 다음 달까지 작은 월급으로 지내야 한다. 이 정도는 퇴직 후의 금액이다. 앞으로 소비를 줄이고 수입에 맞게 써야 한다.      


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시간은 화살과 같다. 대학원 졸업을 위한 시험과 논문과 과제가 봄날을 가득 채우고 있다. 8월이면 학위가 끝난다. 그동안 열심히 매달랴 하는데 초파일도 다가오고 제사도 있고 부담은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쉬지 않고 준비하자.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벚꽃 목련꽃 온갖 봄꽃들이 함께 태어난다  봄날에 때를 어기고 꽃들이 함께 피는 기온이 이상하여 농사가 좋지 않았다. 

올 봄에는 종합시험보기 수업 지도안 만들고 수업시연 녹화하여 올리기 논문 심사받기 그리고 제사지내기 

5월 논문 초파일 대면수업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2021년 4월 5일 월요일

3일 졸업시험 헤프닝이 많았다. 돌발상황과 긴장,      

4일 여적암에 가서 나물 다듬고 사천에 가서 법당 난을 심어 왔다.      

새벽에 일어나 삶아놓았던 머구 잎을 다듬었다. 문태고모가 방아잎과 방품잎을 따 주셨다. 

6주차 수업 영상은 올렸다. 7주차 교수학습을 올려야 한다.

교안작성 후 ppt만들기 영상 만들기가 남아있다. 논문 심사가 다가온다. 다음 주부터는 논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주 학교일은 자치동아리 계획서 결재, 또래상담자 정하가고 계획서 짜기

집에서는 수업 교안 짜기 이번 주까지는 제출하도록 해야한다.      

<<시와 세계>> 봄호가 왔다. 박찬일 선생님의 예술론을 읽고 있다. 경계에 대해 논한 보이스의 책을 읽고 싶다. 이제부턴 독서다. 공부다.      

p 22

보이스의 ‘확장된 에술 개념’은 탈경계 예술의 결정판이다. 문학, 회화, 문학-건축, 문학-음악 등에서의 탈경계, 즉 예술 안에서의 탈경계를 넘어서는 것. 보이스가  에술의 정치화, 무엇보다 정치의 예술화를 말했을 때 이것은미/추의 예술코드와 진/위 코드(과학), 선/악코드(윤리학), 손/익코드(경제), 성/속코드(종교), 적.동지코드(정치) 등의 상호 구분을 넘어서는 것. ‘예술게졈의 확장은 세계의 예술화, 곧 세계의 미학화와 관련이 있다.      


머리 위로 고속전철이 지나갔다

쓰 하다가 윽 지나갔다

빗물이 고여 벚꽃잎 받아 떨고 있는 연못 위를 지나갔다

어린잎들이 물기를 닦느라 둥글게 몸을 마는 동안

몸을 펼 새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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