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쪽 힐링?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누가 진정한 승자일까.

by debbie

짧은 독서, 유쾌한 웃음을 찾고 있다면

서머싯 몸의 7쪽이 최고다.


뜨거운 햇살아래 열심히 일한 개미와

노래를 부르는 베짱이에

현대의 정서를 더한다면 어떻게 될까.


집안에서 내놓은 골칫덩어리 톰을

이십 년 동안

뒷바라지 한 형 조지.


가정과 맞지 않고 즐기며 살겠다며

톰은 갑자기 가정과 두 아이를 떠났다.


돈은 필수품이 쓰는 것은 진부하며 자고로

돈을 즐겁게 쓰려면 사치품에 써야 한다는 톰.


새 출발한다는 명목으로

형에게 뜯어낸 상당수의 돈으로

자동차 한 대와 아주 멋진 보석들을 샀다.


유쾌하고 분위기를 잘 이끄는 톰은

주변사람을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이었지만

여기저기 돈을 빌리며 살아갔다.


변호사인 조지 체면에 보기 좋지 않은

바텐더나 택시 기사일은 200프랑을 주면

그만하겠다고 하자 조지는

그 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한 번은 사기죄로 고소당해 감옥에 가게 되었다.

하나뿐인 동생을 감옥에 가게 할 수 없어

합의금 500프랑을 건네주었더니

합의금을 받은 자와 조지는

몬테카를로

(모나코에 있는 카지노와 유흥으로 유명한 휴양도시)로

함께 떠났다.


그렇게 번번이 한 살 차이인 형을 이용했다.

반면 조지는 그는 9시 30분에 출근해

6시 넘어 퇴근하고,

수입의 1/3을 저금하며

네 딸을 살뜰히 돌보는 아빠다.


삼 년 뒤엔 3만 파운드를 받고,

쉰다섯에 은퇴해 정원을 가꾸며

노후준비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다.

가족 체면 때문에 도와줬던 톰은

매력적이지만 부도덕한 인간으로

시궁창에서 구를 일만 남았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런 톰에게

50만 파운드, 요트 한대, 런던의 집 한 채

전원주택 한 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더 이상 빼앗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조지가

제일 기뻐해할 것 같지만 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남에게 돈을 빌리고 사치를 쫓아 산 삶과

부지런히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온 삶이 비교 대며

이 시대의 성공과 실패,

진심과 거짓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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