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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Dec 09. 2021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으로 알아보는 코로나

막은 흰자위와 안쪽 눈꺼풀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결막에는 혈관과 눈 신경이 있고 림프샘이 풍부하다.

결막의 손상에 의해 흰자위가 노출되면 눈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록 아주 얇은 막에 불과하지만 결막은 아주 중요한 조직이다.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세균,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진균, 기생충, 아토피, 화학제품 등이 있는데

세균과 바이러스의 종류만 해도 아주 많다.


이렇게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가도 병에 걸리지 않고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막이 다음과 같은 자연 방어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 눈물 희석, 기계적 세척, 효소, 면역글로불린

2) 풍부한 림프조직

3) 지속적인 결막 상피 탈락

4) 결막낭의 저온 상태

5) 눈꺼풀 깜빡임 작용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눈물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눈을 깜빡일 수 없거나, 결막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눈은 충혈되고, 눈곱이 끼고, 가렵고, 이물감이 있고, 부을 수밖에 없다.


많은 결막 염증 중에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중 가장 흔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눈병'이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전염성 눈병'이라 할 수 있다.

전염성 눈병도 종류가 많지만, 다음의 두 가지가 인간을 가장 많이 괴롭힌다.


1) 급성 출혈성 결막염 :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해에 발생되어서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한다.

왠지 무서운 눈병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충혈이 아주 심하고, 잠복기가 짧아 전염이 빠르게 되므로 겁이 나지만,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나아지는 별 것 아닌 눈병이다.


2) 유행성 각결막염 :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을 말한다.

잠복기가 약 일주일 정도이며 2주간 전염력이 있고 한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각막(갈색 눈동자와 검정 눈동자 앞을 덮고 있는 투명한 유리창 역할을 하는 것. 각막 이식을 안구 이식으로 잘못 표현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을 침범하여 각막에 혼탁을 남겨 시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진단 후 최소 2주간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전염성 눈병은 쳐다본다고 옮기는 질환이 아니고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옮기므로

전염성 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눈에 바이러스를 묻히지 않는 한 눈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손을 잘 씻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염성 눈병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감기도 많이 줄었지요.

결국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고, 손으로 눈과 코와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어 반드시 숙주 세포 안으로 침입하여 기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안에 들어가 살고 있기 때문에 약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죽이려면

약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숙주 세포도 함께 피해를 입고,

더군다나 바이러스는 변이도 잘 일으키므로 항바이러스제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7년에 최초로 발견되었고, 많은 변종 바이러스가 생겼습니다.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이들도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지만, 코비드 19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코비드 19가 무서운 것은 치사율도 중증 환자 비율도 아닌 전파력 때문입니다.

사스는 치사율이 약 10%, 메르스는 약 35%인데 반해 코비드 19는 겨우 2%에 불과합니다.

물론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2020년 1월 1일 ~ 2021년 4월 2일 사이에 발표된 논문들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19.7%가 무증상 감염인 반면,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의 경우는 46.7%가 무증상 감염이었습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가 무증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경우도 약 1/3이 무증상 감염이었습니다.


눈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눈을 만지지 말고, 눈을 소금물 등으로 씻지 말고, 잘 때 빼고는 눈을 감고 있지 말고,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어떠한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바이러스 질환은,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며 치료입니다.

미리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는 영구적일 수 없습니다.

아주 좋은 백신이 나온다면 달라지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만 보면 일 년에 두 번은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독감백신 맞지 않습니다. 걸리면 이겨내면 되니까요.

하지만, 코로나 백신은 맞았습니다.

제 나이상 무증상 확률이 1/3이나 되고, 기저질환도 없으니 걸려도 사망 확률이 0.1%도 되지 않지만

맞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행동도 자유로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료인이기에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신으로는 코비드 19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치료제가 나와야 하고 만들고는 있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치료제는 만들 수가 없습니다.

증상과 합병증에 대한 치료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모든 바이러스 질환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비관적인 전망이기에 틀렸으면 좋겠지만, 코비드 19는 최소 5년 이상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종식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국가가 큰 결심을 하지 않는 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결심을 할 수가 없습니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결심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국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만 가능한데

두 명 이상이 모인 곳에서 하나의 뜻으로 뭉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마스크는 계속 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가 현재만 있었던 것이 아니겠죠,

인류가 생길 때 바이러스도 같이 생겼을 것입니다.(제가 그때 살아보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계속 인간을 위협해왔고, 인간은 바이러스를 이겨내었습니다.

인류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예전에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었기에 한 지역에 국한되었던 것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다는 것 때문에

의학 기술이 현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던 시대에도 느끼지 못한

전 인류적 공포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욕먹을 각오하고 말하고자 합니다.


확진자 발표 및 보도를 중지해야 합니다.

질병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하고, 국민들에 대한 계몽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 질병과 싸우려는 생각을 버려야만 합니다.

확진자 발표를 하지 않아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과연 확진자 발표를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았을까요?

19년 전 아폴로 눈병이 창궐했었습니다.

기껏 해야 하루에 몇 명 오는 정도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700명 이상이 몰려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만 이러했으니 코비드 19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지요.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었기에 국가적인 통계 발표나 대응을 하지 않았었고,

대응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아폴로 눈병도 드물게 하지 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난리 법석을 떨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그러했을 것이고, 전 국민은 공포에 떨아야 했을 것입니다.

전염력이 강했지만, 일주일 만에 숫자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하찮은 눈병과 대단한 코비드 19에 대한 대응이 같을 수는 없고, 확진자가 줄어드는 시점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발표해야 한다면 코비드 19에 의한 중증 환자 및 사망자 발표만 해도 될 것입니다.

확진자 통계는 정부와 의료기관들만 공유하고 대응하면 됩니다.

국민들을 코비드 19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해 줘야만 합니다.


대한민국 코비드 19 치사율은 0.7% 정도. 그것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의해 이 정도 치사율이 나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만으로 따진다면 아주 많이 낮아지겠지요.

더군다나 확진자는 늘어나지만 치사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류가 조금씩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지요.


공포에서 벗어난 국민들은, 어느 순간부터 무감하게 되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정부가 확진자를 발표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국민들이 무감각해지지 않게 하고, 확진자 수를 줄이고 싶다면

이제 코비드 19에 걸리면 자기 부담으로 치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현재 일반 질병 치료와 마찬가지의 자기 부담 비율을 적용하면 됩니다.

아무리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라 할지라도,

국가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 거둬들여야 합니다.

중증 환자는 국가가 모두 부담하여 치료해주더라도,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은 일반 질병과 같은 본인 부담을 지워야만 합니다.

그러면, 현재보다 더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젊은이들이 몇% 나 코로나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을까요.

걸려도 무증상 확률이 50%에 육박하고, 별다른 치료 하지 않아도 다 나을 뿐만 아니라,

확진되면 2주 이상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고,

어찌 보면 휴가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과연 얼마나 조심하고 있을까요.


저의 잘못된 생각에 기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젊은이들의 대다수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확진자와 접촉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접촉했는데 양성이면 치료받으면서 쉬고,

다행히 음성이면 2주간 자가격리하면서 쉬니까요.

집에 갇혀 지내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직장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과 비할바는 아니지요.

이것도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제 생각이 아주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전염병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자는 제 말이 불쾌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코로나에서,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이제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겠지요.

시행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입니다.

물론,

개인인 저는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는 쉽게 결정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제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국가를 원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 번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백신이 코로나에서 벗어나게 해 주리라는 희망은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과 어느 정도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결코 코로나를 철벽 방어해줄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쭈~욱 함께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그래 왔듯이.


그날이 조금이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믿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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