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내가 살아온 얘기를 해주는 것은

by 장예만

누구나 살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힘들었던 것도, 좋았던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지요.


힘들었던 추억은 때론 무용담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말이야~"로 시작하는 무용담은 자칫 듣는 이로 하여금 지치게 만들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시작하면 몇 날 며칠 날 샐 기세입니다.

타인의 얘기를 깊이 공감하며 오랜 시간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저도 그리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아주 친밀하게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는 얘기들은 더욱더 그러하지요.

단순한 무용담이 아니라

듣는 이가 '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해주기도 하지요.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살아온 얘기를 해준다면

그 사람은 나를 가족같이,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가깝게 대하는 것이기에

고개 끄덕이고 온갖 표정 지어가며 그의 얘기를 들어주어야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말도 사람 마음에 가야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