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구성과 역할 1
눈물은 각막 표면을 균일하게 유지하여 사물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 주고,
각막과 결막의 표면으로부터 세포의 노폐물이나 이물질을 세척해 내며,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까지 한다.
눈물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나뉜다.
단순히 눈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이렇게 세층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지방층은 눈의 입장에서 볼 때 눈물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눈물의 증발을 막고,
눈꺼풀에서 눈물이 피부 쪽으로 넘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수성층은 세 층 중 가장 두꺼우며 눈물층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점액층은 가장 안쪽에 있으며 물을 배척하는 각막과 결막의 상피 표면에 붙어서 상피를 물과 친하게 만들고
눈물의 표면 장력을 낮추어 눈 표면에 눈물이 골고루 잘 퍼지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꺼풀을 깜빡거림으로써 점액층을 눈의 상피 표면에 퍼지게 함과 동시에 그때마다 끊임없이 눈물층이
새롭게 형성되어 눈을 보호해준다.
눈에 분포하는 정상적인 눈물의 양은 겨우 6마이크로리터이다. 평균 분당 1.2마이크로리터가 새로 바뀐다.
이렇게 소량의 눈물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은 실로 엄청나다.
TV 화면에 물을 흩뿌려 놓으면 화질이 좋지 않게 보이게 되는 것처럼,
눈물의 층이 깨지게 되면 시야와 시력이 흐리게 보이게 된다.
속눈썹 근처 눈꺼풀테에는 지방층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의 눈물이 나오는 아주 작은 구멍들이 있다.
이 구멍들을 통해서 나오는 지방 성분의 눈물이 눈물의 증발을 막아줌으로써 눈물층이 깨지지 않게 해 준다.
각각의 구멍들은 아주 미세한 관들과 연결되어있는데 이것을 마이봄선이라고 한다.
요즘 안구 건조증의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눈꺼풀 염증이며 이것을 마이봄샘염이라고도 한다.
신비하지 않은가?
눈꺼풀 안에 미세한 관들이 있고, 이 관들을 통해서 눈물 성분 중의 하나인 지방 성분이 눈꺼풀 테두리에 있는
작은 구멍들을 통해서 눈으로 흘러와서 눈을 보호해주고 눈물이 밖으로 줄줄 흐르지 못하게 하고 눈의 건조를
막아준다는 것, 이러한 것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한 일인가.
기적은 거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50이 넘었어도 안구건조증이나 유루증(눈물이 밖으로 흘러내리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 기적이다.
눈꺼풀의 염증만이 아니라 전신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안구 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의 고통은 의외로 심하다. 이로 인하여 생긴 합병증은 더욱더 말할 것도 없다.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는 동안 눈이 시리거나, 눈물이 흘러내리거나, 상이 깨져 보이지 않았다면
당신은 큰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니 당신의 눈물에게, 당신의 눈물샘과 눈물관을 만들어 준 부모님에게,
태초에 인간을 만들어 준 절대자에게 감사하며 이 기쁨을 마음껏 누리기를...
Tip)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눈 질환이 안구 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이지요. 안구를 덮고 있어야 할 눈물이 붙어있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오히려 눈물이 넘치지요.
전신 질환이나 눈의 질환에 의해 눈물이 제대로 만들어지 못하거나 잘 나오지 못해서 생기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공눈물만 사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눈물도 원인에 따라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신질환도 없고 안구건조증도 심하지 않는데 눈이 뻑뻑해지고 불편해지는 경우가 흔하게 생깁니다.
이유는, VDT 증후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봄으로써 생기는 현상입니다.
너무 집중해서 본 나머지 눈 깜빡임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눈에 눈물을 제대로 발라주지 못하게 되어
눈이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이게 심해지면 각막에 손상이 생겨 시력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눈을 자주 깜빡거려주고, 중간에 자주 멀리보고, 컴퓨터를 눈 높이보다 낮게 위치 시켜놓은 상태에서 눈을 약간
아래로 향하게 해서 보게 되면 충분히 VDT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