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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Mar 21. 2021

아들 결혼

덕담

주례없는 결혼식.

오늘 13시에 아들이 결혼했습니다.

27살에 낳은 아들이

벌써 커서

31살이 되어

지혜롭고 미소가 예쁜 아내를 맞이했네요.

 결혼식에 가보면

둘에게만 해야 할 말을

굳이 많은 하객들 앞에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저는 그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어언 20여년.

오늘 드디어 실천에 옮겼습니다.

혼주는 무게 잡고 근엄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도

깨고 싶었는데

한꺼번에 해버렸습니다.


자식 결혼인데

아빠가 팔푼이가 된들 어떻습니까.

즐거운 결혼식이 되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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