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작세 Mar 21. 2021

아들 결혼

덕담

주례없는 결혼식.

오늘 13시에 아들이 결혼했습니다.

27살에 낳은 아들이

벌써 커서

31살이 되어

지혜롭고 미소가 예쁜 아내를 맞이했네요.

 결혼식에 가보면

둘에게만 해야 할 말을

굳이 많은 하객들 앞에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저는 그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어언 20여년.

오늘 드디어 실천에 옮겼습니다.

혼주는 무게 잡고 근엄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도

깨고 싶었는데

한꺼번에 해버렸습니다.


자식 결혼인데

아빠가 팔푼이가 된들 어떻습니까.

즐거운 결혼식이 되면 그만이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