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에는 좋아요 버튼이 있습니다.
브런치도 예외는 아닙니다.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나서 좋아요를 얼마나 받았는지 신경을 씁니다.
누가 뭐라 해도 싫어요 보다는 좋아요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도 지극히 정상입니다.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내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고
또 글을 쓰고 싶어 집니다.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경우에 가끔은
평소의 내 언행과 다른 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 까발려서 말하면 좋아요를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나를 점검하게 되고, 내가 나를 교육시키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에게 '관종'이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의 좋아요 입니다.
그렇다면 글을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의 좋아요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글을 읽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른다면,
이 좋아요는 좋아요일까 아니면 예의일까요?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의무일까요 아니면 권리일까요?
분명한 사실은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권리입니다.
누르는 사람 맘.
그렇지만,
예의이기도 합니다.
글 쓴 사람에 대한 예의.
의무이기도 합다.
브런치 친구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에
누군가가 읽지도 않고 하트를 눌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금은 씁쓸할 것 같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이라면,
혹시 들통날지 모르니
꼭 읽고 좋아요를 눌러주고,
만약 읽지 않았다면
들통나지 않게 철통 보안을 하는 것이
예의.^^
이 글은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포함되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웃자고 한 얘기이기도 합니다.ㅎㅎㅎ
이쯤에서 웃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웃으시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꾹
# 대문 사진 : 자체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