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용기만 있다면 시도해봐야 한다'라는 대사가 귀에 꽂혔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합니다.
모든 일에 용기백배하면 좋겠지만,
사람 성격에 따라, 상황에 따라, 혹은 도전하고자 하는 종류에 따라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용기는 있는데, 시도가 힘든 일이 참 많습니다.
이것저것 재보게 되고,
눈 딱 감고 저지르고 싶지만, 걸리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젊을 때,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탔었습니다.
대학 말미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도 했었죠.
조그마한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탔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차도, 오토바이도 훨씬 적어서 안전이 더 보장되었을 것입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니는 차에 조금도 방해를 주지 않고 안전 운행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혹시 돌멩이에라도 걸리면, 삐끗해서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온 날 보다 살 날이 적으니 사고가 나도 별 것 없을 텐데...
그래서, 삼륜 오토바이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잘 못 찾아서인지 중국산이 많고 국산은 없더라고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아직은 목숨이 아까운가 봅니다.
책을 써볼까 했습니다. 저자 직강도 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 신청도 했었고요.
펴내고 싶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노상에서 기독교인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인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생업을 접고 가난한 나라에 가서 의료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착한 행실을 보여 올바른 복음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좋은 부모가 되려면'에 대한 방법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좋은 자녀, 멋진 어른이 되려면'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잘잘하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아직 걸음을 못 떼고 있습니다.
1%의 용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100%의 용기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크게 느껴집니다.
작가님들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