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준 의외의 선물?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잠깐 그친 듯하더니 다시 비가 옵니다.
계속 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가 올 때는 외출을 못하게 되지요.
그래서 장마로 인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갇혀 지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나름대로 방법을 찾으셨을 것입니다.
마스크 벗고 마음 놓고 돌아다니는 꿈에 부풀어 있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고무줄이고 언제나 그리 될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가 장마 우울증 발생을 어느 정도 줄여주고,
독감, 눈병 등 그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전염 질환들을 많이 막아 주었습니다.
이거 고맙다고 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의외의 선물이긴 하지만,
눈병이나 독감 걸리는 것이 더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코로나와 장마가 괴롭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꿋꿋하게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썰렁하기도 조금 웃기기도 한 얘기를 하려고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황당하다 vs 당황하다
-황당하다 : 길을 가다가 똥이 나올 듯하여 주변 건물을 뒤져 겨우 화장실을 찾아내어 급하게 바지를 내리고 앉았는데 방귀만 "뿡. 뿌웅. 뿌뿌뿡"하고 나오고 아무 일 없다.
-당황하다 : 길을 가다가 똥이 나올 듯하여 방귀만 나왔던 것이 생각나 마음 놓고 힘을 주었는데 설사가 사정없이 쏟아지다.
*황망하다 vs 비참하다
-황망하다 : 트럭 뒤에서 똥을 싸고 있는데 차의 시동이 걸리더니 갑자기 출발하다.
-비참하다 : 트럭 뒤에서 똥을 싸고 있는데 차의 시동이 걸리더니 차가 뒤로 움찔하여 깜짝 놀라 주저앉다.
*다행이다 vs 쌤통이다
-다행이다 : 급똥이 마려워 주위를 보니 은행 문은 닫혀 있고 365일 코너가 있었는데 사람은 없고 광고지와 까만 비닐봉지가 있어서 CCTV를 피해 해결하다.
-쌤통이다 : 똥을 싼 광고지를 고이 접어 까만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꽉 묶어서 밖으로 나왔는데,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 일행이 돈 봉투인 줄 알고 낚아채서 가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단어는 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나오는 것인 듯합니다.^^
절대 상상은 금물입니다.
열심히 밥벌이하고서 저녁밥을 못 드실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