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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일할 것인가

by Jenna Feb 09. 2025

커리어의 연차가 올라갈수록, 특정 영역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영역을 찾아 그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던 일을 직접 경험하며 체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의 시간을 꽉 채우며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읽고 리서치하며 분석하며 배우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일하면서 습득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내가 30% 가지고 있는 영역의 나머지 70%를 채워주는 사람과 일하기


내가 80-90% 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10-20%를 채워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보다 이 일이 우위에 있는 것은, 그런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다. 일정 연차 이상이 되면 회사에서의 일은 내가 잘 알고 나머지를 보완하는 일이 대부분이고, 그 일로부터 얻는 경험의 강도와 배움의 폭은 점진적이고 안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30% 정도 가지고 있는데 70% 를 가진 사람과 일하며 그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흡수할 수 있다면 이 경험 자체가 transformative 한 것이 된다. 따라서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을 쏟을만한 일이다. 온전히 내게 플러스알파가 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2. 내가 던지는 공을, 확장하고 틀어서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던지는 사람과 일하기


어떤 일에 대해 “왜 나의 일이 많아지게 하는가”로 반응하는 직장인이 있고, 그 아이디에이션에 자신의 인사이트와 고민을 얹어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와 시간을 보내야 서로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명확하다.


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커리어 및 삶의 밀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의 성장을 위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일하는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서로신뢰하며 랜덤한 생각과 지그재그한 길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만으로도, 여러 커리어와 인생의 항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3. 공공의 선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


각 부문/팀으로 구성된 기업에서 전사의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세우며 필요한 프로젝트를 서포트하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해야 할 1순위의 사람이다. 많은 경우 내 할 일 하기도 바쁘고, 자신의 이해관계와 자리를 지키기에도 급급하기 때문에 그렇게 일하지 못한다.


뛰어난 동료들과 같이 대화를 하고 일하며 만드는 경험은 남다른 시간이다. 직장은 한 번의 프로젝트만으로 누가 같이 해야 할 사람인지, 누가 멀리해야 할 사람인지 쉽게 캐치할 수 있는 곳이다. 누군가에게 선을 긋는 것은 자연스럽게 실천하기가 쉽지만,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실천의 영역이다. 사람을 얻는 것만으로도, 내 현재 시간의 밸류를 무한대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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