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AI 시대에서 실력을 입증하는 법을 적어보았습니다.
1.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오픈되었을 때, 차별화된 가치를 조직에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많은 중간 관리자의 우위가 자신의 조직에서 올라오는 특정 정보와 위에서 내려오는 고급 정보를 모아 “정보의 독점”을 통해 가치를 생산해 내는 것이었다면, 정보를 양 방향으로 오픈해 버리면 그 우위는 사라져 버립니다.
투명한(Transparent) 조직 문화와 AI 기반의 방대한 지식이 손에 쥐어지는 순간, 우리는 평평한 운동장에 서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 정보를 어떻게 엮어내고,
• 오픈북 환경에서 새로운 답안을 제시하며
• 다양한 정보를 읽고 쓰면서 구조화할 수 있는지가 진정한 실력이 됩니다.
2. 다양한 내/외부 자원을 가지고 ‘확률 높은 핏’을 선택하여 딜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네트워크의 대부분은 지금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하는 일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른데 이 사람을 알아둔다고 새로운 가치가 생기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산업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자원을 가로지르는 연결과 윈윈 구조를 제안할 기회가 시시각각 생겨나고 있습니다.
혼자서 습득하는 지식은 AI를 따라잡기 어렵지만,서로 다른 영역의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그 에너지 레벨과 통합적 시너지를 통해 ChatGPT의 답변을 뛰어넘는 통찰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이러한 연결을 비즈니스로 구체화할 수 있는가, 그것이 중요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업무를 조직화하여 팀빌딩을 통해 아웃풋을 달성할 수 있는가
과거에는 기능 단위로 프로세스를 수립하고,그에 맞는 인력을 배치한 뒤 성과를 관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력의 여유가 줄고, 프로세스의 대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이런 방식의 조직화가 잘 통하지 않는 환경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관리’의 삼성과 ‘자율’의 토스는 이 지점에서 강렬하게 대비됩니다. 관리의 삼성은 한 번 확립된 프로세스를 오랜 기간 지속시키며 비효율을 없애는 안정된 비즈니스가 정착되어 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스타트업처럼 변화가 빠른 조직에서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순간, 그 일이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일하는 문화를 갖춘 경우가 많은데, 다만 여기서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하는 것은
• 비전을 모두 믿고 갈 수 있게 만드는 힘
• 일에만 집중하도록 만드는 성과 관리
• 경쟁을 통해 슈퍼 스타를 키워내면서도 협업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조직 문화가 될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조직화와 팀빌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핵심 실력이 될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향후 3년의 커리어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