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기르기....
그동안 글을 못 쓴 이유는 갑작스럽게 아르바이트를 연장해서 일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2025년으로 국가에서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조사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마 이 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저번 글에서 언급한게 11월의 인구주택총조사였고, 지금은 12월 농림어업총조사를 하고 있어요. 공부하면서도 종종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일주일 이내의 단기가 아닌 두 달 정도 연속으로 하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세상이 참 쉽지 않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일하는 동안, 너무 힘들고 열받을 일도 많았지만 참아내면서 맡은 일을 다 했다는 점에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특히 세상은 정말 거지같은데, 그럼에도 살만하다는 교훈도 얻었고요. 찾아가면 첫 질문부터 이딴 걸 왜하냐며 화를 내는 가구도 있고, 방문한 후 메모 안남겼다고 전화해 15분 간 짜증을 내는 가구도 있었고요...물론 귀찮고, 번거로운 일인 건 알지만 그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조사하는 가구도 답답한 경우가 있긴 했지만, 기억나는 건 위에서 말한 2집이 다 일 정도로 만나는 분들과의 조사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기억은 안나도 하루에 한 번은 이런 일들을 겪며 돈 버는 게 진짜 힘든거구나 싶다가도, 고생한다고 응원해주시고 귤이나 두유라도 손에 쥐어주는 분들을 만나면 이렇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참 많은 인내를 가지고 살아왔겠구나 하는 마음에 이 일을 하면서 참아내는 것도 하나의 성장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속에 화가 쌓이진 않도록 잘 조절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