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오늘은 생각만큼!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은 뭘까요.

by 미리미

오늘은 큰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뵌 적도 손에 꼽을 정도고 대화를 나눈 적도 거의 없는 사이라서 슬프거나 마음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집안의 가장 큰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느낌만 있었는데, 막상 장례식에 절을 하며 사진을 뵈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고요. 가깝진 않아도 얼굴을 아는 가족이 돌아가셨다는 게 참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생각의 기로에 섰습니다. mbti 극 n인 저에겐 그냥 일상처럼 하는 고민인데 오늘은 유독 진지하고 깊게 생각한 것 같아요. 특히 오늘의 도서에서는 '내가 누군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다보니까, 훨씬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큰할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오셨고, 무엇을 위해 사셨을까?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이셨을까?하는 고민과 함께 누군가 내게 '당신은 누구고 , 무슨 일을 하고,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하면 명확히 답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요.

그래서 오전동안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철학가들처럼 대단한 철학적 결말이 떠오르진 않더라고요. 일단 2026 목표는 현재의 제가 원하는 길로 명확히 세워뒀고, 그 일을 행동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게 오늘 해야하는 정해진 일을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자격증을 따고, 글을 쓰는 일이요. 제가 세상을 떠날 나이가 와서 오늘을 후회할지, 만족할지는 모르지만, 당장은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며 만족합니다.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생각이 내일의 나에 대한 확신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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