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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쩡 Jan 25. 2022

<돈의 거짓말>

무엇이 당신의 돈을 훔쳐가는가


돈이 거짓말을 한다?


도대체 어떤 거짓말을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요?

사실 책의 제목 때문에 호기심에 집어 든 책이었는데, 읽고 나니 제법 묵직한 한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위 경제 그리고 자본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 열의 아홉 정도는 어떻게 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모두 돈을 벌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 자본주의 시대에 돈과 금융 관련된 지식에 뒤쳐지지는 말아야겠다는 의지를 실현하고자 이 쉽지만은 않은 숫자와 데이터를 억지로라도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실제 투자를 해서 돈을 조금 벌어봤다거나 하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까지는 아직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책의 이론은 이론일 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멀리서 늘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마치 고백하지 못하고 늘 곁만 맴도는 짝사랑처럼요.


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보다

어떻게 돈을 지킬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난 지킬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요. 이 책은 비단 현재 가진 것들을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좀 더 멀리 보고 생각하게 해 준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일례로 뉴스에서 접하는 각종 금융 사기들, 가까이에선 각종 이벤트와 할인율로 포장된 휴대폰 기기 할부금부터 렌털 안마의자까지. 우리가 현재 누린다고 생각하는 기회와 행운이 길게 보았을 때 어쩌면 손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결과를 떠안고는 마냥 웃고 있는 것은 아닐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한번 각인된 습관은 생각만큼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 않고, 평생 일만 해도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흙수저의 굴레. 그러다가 누군가의 꾐에 솔깃한 나머지 이성을 잃게 되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이야기들은 아마 뉴스 기사 거리의 극히 일부분일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 것 같습니다.


속지 않고 사는 법

잃지 않고 버는 법 


책의 표지에서 묻습니다.

" 무엇이 당신의 돈을 훔쳐가는가? "


달콤한 말로 나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도 물론 나쁘지만,

그 달콤한 말에 쉽게 나의 운을 맡긴 본인이 제일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모든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고, 또 그래야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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