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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쩡 Mar 31. 2023

<부의 치트키>

'돈'없이 '돈'을 번다고?!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고,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선 깊이 고민해 보기는커녕 일찌감치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


이들이 도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저 흙수저는 아니겠거니 스스로를 위로하며 비껴온 그늘이 어쩌면 평범한 동수저의 삶을 더 나태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지는 않았을까.


저자는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고 그리고 일구어 냈던 일련의 과정들을 되짚어 보며 두려움 없이 나처럼 할 수 있다! 결코 어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부와 관련된 책들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한 방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이 책은 경제적 자유에 앞서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한 꺼풀을 살짝 벗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창업이란 막연히 여유 있는 자금으로 혹은 투자를 받아서 바로 부딪쳐 보자가 아니라, 창업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 기회를 알아차리기 위한 노력만 있다면 일단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말이 쉽지 행동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그리고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한강에서 젊은 커플들이 웨건을 끌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막연히 준비성이 철저한 커플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도 나도 같은 웨건을 끌고 다니는 것이 생경한 나머지 검색을 해본 기억이 난다.


찾는 이가 많아 줄을 서서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한강 피크닉 대여 용품들을 나는 그저 생경하게 바라보았지만, 저자는 여기서 호기심을 느끼고 직접 사이트를 만들어 선 주문을 받아보는 실행력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 코딩 능력을 겸비한 저자였기에 가능한 시도였겠지만, 많은 이들이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는 내내 저자의 땀과 부지런함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결과물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전파하려는 그 열정에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막연히 매달 채워지는 금액 안에 나를 맞추어 살아온 수동적인 삶을 되돌아보며 생각했다. 내가 가진 자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세계관을 확장해서 작은 실패에도 주저앉지 않고 쿨하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확실한 건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성공한 사업가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해야 그들의 실패도 재조명되지 않는가.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한 꺼풀이 벗겨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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