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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가 한국 대표팀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

by 감성소년

세징야는 2016년 2월에 2부리그 대구fc에 입단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해 시작부터 맹활약을 하며 대구 fc를 승강시키는데 성공한다. 이 후 대구는 전용구장 건설을 비롯하여 빠른 역습 축구와 화끈한 득점력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바로 이 여전히 강력한 대구fc의 상승세의 핵심 중에 핵심, 외국인 주장 세징야가 국대에 와야만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실력

세징야는 입단 첫해부터 2부리그에서 11골 8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승격에 큰 활약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의 2자리 골 수에 필적할만한 도움 숫자인 것이다. 세징야는 처음부터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들를 갖고 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자기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치명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이타적인 선수인 것이다. 그 후 그는 꾸준히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84경기 77골 46도움을 올렸따다. 이 것은 경기당 0.681의 확률로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는 엄청난 스탯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 온 외인 선수 중 이에 필적한 만한 선수가 몰리나인데 몰리나는 1경기당 0.65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미 실력에서 마큼은 역대 k리그 용병 중 최고인 것이다.

출처 케이리그 전북 대구전

2. 전술적 활용정도

세징야의 진짜 가치는 여기서 들어난다. 보통 공격수 중에는 자신의 스탯을 올리기 위해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거나(feat qpr 탐욕왕, 레버쿠젠 벨라라비) 아니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자신이 진작 득점해야 할 찬스에서 놓져버리는 선수들이 많다(우리나라의 수 많은 공격수들..) 그런데 세징야는 위의 두 케이스를 절충한다. 세징야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결정력을 갖고 있다. 동시에 그는 통산 46도움을 할 정도로 좋은 패싱력도 갖고 있다. 실제로 대구 경기를 보면 대구가 안 풀릴 때 세징야가 내려와 중원에서 맥을 뚫어주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는 오른발 잡이지만 아웃프론트 패스에 워낙 능숙하여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횡단으로 갈라주는 패스 또한 너무 잘한다. 이처럼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그는 이미 대구 fc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세트피스에도 엄청난 강세를 보인다. 특히 대구에서 그는 코너킥 뿐만아니라 프리킥도 전담하고 있는데 여기서 정말 대단한 건, 프리킥이다. 보통 프리킥을 찰 때, 거리에 따라서 긴 거리와 짧은 거리를 팀내 선수들간에 분담해서 차는 경우가 많다. 근데 세징야는 짧은 거리는 물론 장거리도 너무 잘찬다. 그래서 그는 프리킥골도 상당하며, 그가 골을 넣지 않더라도 그는 정말 기발한 방식(ex 수비수 벽 밑으로 볼을 차넣음)으로 상대 키퍼를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공격은 축구팬이라면 알겠지만 팀 전체적인 사기를 올리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각해보라. 대한민국 대표팀에 기성용이 은퇴한 후에 수 많은 포스트 기성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거기에 가장 필적할 만한 인물이 정우영이지만, 정우영은 세트피스 골이 이전에 신태용감독시절 일본전 골을 비롯해서 3골로 기억하고 있다. 코너킥 또한 손흥민이 거의 전담하다 싶이 하지만,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물론 epl에서도 검증받은 실력이기는 하지만 손흥민은 코너킥 영역에서는 필드에서 만큼은 정교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길고 짧고 조절에 좀약한듯하다) 세트피스와 필드에서 공수조절, 결정력, 역습전개력, 키핑력등에 대해 거의 만능인 세징야를 국대에 쓴다면 현재 국대 대표팀에 너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세징야는 장거리 프리킥도 능숙하다



3 그의 진정성

한국 국대를 상징하는 단어는 투혼이다. 2002월드컵 시절 김태영의 마스크, 황선홍의 붕대 투혼, 2006월드컵 최진철의 붕대 투혼등.. 한국은 투혼에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투혼이란 단어가 무색하게 되었다. 히딩크 감독 시절 강한 체력과 압박으로 이탈리아, 포르투갈로부터 승리했던 시절은 어디가고 이제는 상대보다 총 뛴 거리가 낮은 그런.. 게으른 팀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투혼, 열정은 진정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 그 진정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 진정성을 만드는 것은 사실 거의 감독의 역량이고 조금 덧붙이자면 그런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드는 협회의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다. 이 얘기를 왜하느냐. 세징야는 그런 진정성 부분에서 정말 그 어떤 외인 공격수보다도 더 한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까지도 많은 외인 공격수들이 귀화를 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보일법한 모습을 많이 보이며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경우가 많았다. 세징야는 다르다. 세징야는 입단 1년 후 2017년 인터부에서 자신의 아내가 한국을 너무너무 좋아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후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중동에서 엄청난 연봉, 조건으로 세징야 영입을 시도했지만, 자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며, '나는 대구를 신뢰하니, 그 것을 결정할 권한은 대구에 있다'란 멋진 멘트를 날리며 대구 잔류를 선언한다. 그리고 그는 국가 대표팀 선발과 관걔없이 일반 귀화의 전형으로 한국귀화를 도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2020년 기사에서 나왔다. 이런 맥락을 보면 그가 단순히 국대 커리어, 월드컵 커리어를 위한 수단적인 선택으로 귀화를 추진한다는 것을 옳지않다고 본다. 이런 선수가 만약 한국 국대에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한국 국대는 현재 손흥민을 비롯한 황희찬, 이재성, 김민재,황인범, 황의조등의 유럽파 선수들이 있다. 근데 여기서 좀 더 이야기하자면 필자의 정말 냉정한 생각으로 보면 황희찬 손흥민을 제외하면 공격진에서 세징야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따고 장담할 수 있는 공격진이 있을까 싶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중동팀을 상대로 이전에 한국 케이리그 선수들만 선발해도 (그 때는 케이리그 선수밖에 없었지만.. ) 우즈벡을 5-0으로 승리하던 시절이 있었따. 하지만 현재 손흥민 황히찬을 빼면 과연 아시아권 선수들 상대로 특히 현재 우리와 최종예선에서 맞붙게 될 중동팀을 상대로 1:1을 상대로 하여 압도적 기량을 뽐내면서 가볍게 제칠 수 있는 선수가 있는가. 우리가 최근에 봤던 이라크, 레바논전만 봐도 이미 답은 나온다. 이재성은 케이리그 시절부터 압도적인 피지컬과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를 누르기 보다는 센스있는 패스와 성실한 움직임으로 경쟁력을 보여온 선수다. 황인범 또한 스피드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런 상태에서 중동의 밀집 수비를 깨줄 수 있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선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래서 나는 세징야가 그러한 능력을 보여줄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세징야는 밀집수비를 깨는데 최적화되어있는 선수다. 자료화면은 올시즌 전북전


이상으로 세징야의 귀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사실은 내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케이리그 내에서는 이미 괜찮은 스피드와 엄청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선수들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이동준, 홍정호) 하지만 국가대표팀이란 공간도 어찌보면 하나의 경쟁 공간이다. 그 경쟁 공간에서 최대한의 기량을 펼치게 하기위해서는 환경적인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한국 케이리그에서 무려 5년간 기복 한번 없이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만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현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엄청난 긴장감을 안기게 해줄 것이며, 국가 대표팀의 전력은 상승할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세징야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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