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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파르크.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대한민국의 최고의 카멜레온 그의 이야기.

by 감성소년


내 이름은 박찬주.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나는 일찍이 군간부로서 활동을 하였어. 우리나라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중에 엘리트지. 내가 58년생이니까 군부독재시절의 육사를 81년에 졸업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그리고 난 여기에 더해서 독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공부까지 했어. 대단한 엘리트지. 그러므로 난 당연히 나의 권리를 누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군대에 개인 골프장 하나쯤은 차려서 운영할 수도 있는거아냐? 난 태생적으로 다르다니까.


그리고 난 그 당연한 권리를 행사했어. 기숙 생활을 하면서 병사들을 나의 노예처럼 막부려 먹었지. 공관병들을 6시부터 대기 시켰단 말이야. 당연한 권리 아냐? 그리고 아들을 위해서 간식을 하게 하고 사역을 시키기도 했어. 뭐 더 말해서 뭐하겠어 후방에 나온 얘들 좀 굴려서 군기 올리려는 아주 순수하게 공적인 목적에 의거한 행이라 난 자부해.


나는 나의 아내를 너무 사랑해. 그래서 병사들에게 '나의 아내가 여단장이라 생각하고 희생해라'라 말하였지. 왜 이런 말을 했냐고? 공관병들을 부르기 쉽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호출벨을 수시로 눌렀거든. 그러니 일부 공관병이 이를 못참고 도망나왔지 머야. 그래서 난 따끔하게 혼내준다고 위의 말을 했지. 후회하냐고 전혀. 난 한 걸음 더나아가서 다음과 같이 말했어. '후방에서 있으니 고생을 안해서 너희들이 그런거다. 군기가 빠져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예의를 갖출줄 알아야지' 내가 생각해도 위의 말은 너무 멋진 것 같해. 뿐만아니라 아니 요즘 아이들은 소심해서 어떻게 사회생활하려고 하는지 몰라. 아내가 공관병이 끓인 떡국에 떡이 붙어서 그 것으로 질타하고 질책했는데 그 것을 나중에 증언으로 삼았다지 뭐야. 남자가 쪼잔해서 큰 일하기는 글러 먹은 거지. 더군다나 그 정도 일로 자살까지 한다고? 이런 놈들이 ... 군기가 빠진거지


난 그 이후로도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서 날위해 아내를 인삼을 다려준다는 아내의 행동에 대해 감격해서 밤 11시에 공관병들을 불렀지.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잠안재우고 인삼을 다리게 했어. 왜? 난 그냥 엘리트가 아니고 슈퍼 엘리트니까. 얘들하고는 태생적으로 다른거지


그리고 아이들은 무리없이 희생해주었어. 근데 이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 것은 대한민국 군대 관습이야. 어떻게 하늘같은 상관의 명령을 거부할 수 있어? 당연히 내 말은 하늘이고, 고로 나의 아내 또한 하늘. 당연히 했어야 했던 것들을 난 시켰을 뿐이야.

대법원에 출석한 박찬주.


그거 알아? 난 여기서도 사회에 나와서 대법원 판결을 받았는데도 여기서도 무죄가 나왔어. 난 솔직히 자신 있었지. 왜냐. 대한민국엔 군대만큼 통제된 사회가 있을 수 없거든. 대대장들, 상위직에 있는 자들이 원하는 상태가 있으면 얼마든지 조정가능해. 억울하면 출세하시던가. 뇌물수수죄를 적용해서 끝까지 나를 구속시키려고 했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날 핍박했지. 난 그 때 갑자기 이순신장군이 떠오더라고... 그래서 한 언론사에서 이 말을 그대로 전했어. '정부에 의해 탄압받던 이순신장군의 마음을 알겠다' 아 내가 생각해도 이 말은 진짜 멋진 것 같해.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난 2020년 정계에 입당해. 나 진짜 대단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전역할 뻔 했던 내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정계에 입당을 하지. '부국강병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군인에서 정치인으로 가기 이렇게 쉬울지 몰랐어. 그리고 난 2021년 당당하게 대통령 경선에 출마를 했어. 아니 거기서 어떤 기자가 갑자기 과거의 일을 묻더라고. '요즘 GP란 영화도 인기를 얻고 있고 군인권문제 등이 화제가 되는데, 과거 당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란 질문에 난 아주 소신있게 대답했지 '부모가 자식한테 나무란다고 갑질이라 할 수 있냐' 캬! 난 역시 너무 소신있는 것 같해. 우리 소신있는 사람을 보수적이란 표현을 쓰는데 그런 의미에서 난 참 보수에 걸맞아. 이 뿐만이 아니야. 난 인터뷰에서 올해 있었던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아주 소신있게, 당당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어.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다. 군은 남성에 최적화된 보직인데 거기에 여성이 많이 들어감으로써 발생한 문제이다.' 멋지지 않아? 군대 문화는 개선할 수 없어. 그 것은 이치야. 어디 맞지도 않은데 여자가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켜. 난 내 소신대로 살 뿐이야.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박찬주


잘 봤지.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난 앞으로도 위와 같이 살거야. 소신있고 당당하게.




출처:‘갑질 논란’ 박찬주 “부모가 자식 나무랐다고 갑질이냐” -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mediatoday.co.kr)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 갑질 사건 - 나무위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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