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큰 홍역을 치뤘다 집에 살던 고양이가 가출해버린 것이다. 전말은 이렇다 편의점에 캔맥을사러 고양이를 안고가는 와중에 고양이가 탈출해버린 것이다. 난 그래도 곧 찾을 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그냥 캔맥사고 돌아오는 길에 찾아봤는데 없어져버렸다 진짜 두 시간 넘게 찾아 돌아다녔는데도 없던 것이었다
일단 잠을 청하기로 결정하고 집에가서 잤다 근데 다음날 고양이가 없어지니 뭔가 허전하단 생각이 들었다 온갖 걱정도 들고 하길래 일단 유기묘센터에 가출신고부터 했다 그러다 좀 더 효과적으로 찾기위해 유튜브영상을 봤고 이를 토대로해서 찾기로 결심했다 그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고양이는 대낮에는 자기 자신을 보존하기위해 안전한 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2.밤이 되면 움직이는데 일단 이 때 살던 곳 주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중성화가 된 경우)
3. 잃어버린 곳 주변서 찾아라
4.고양이를 찾을 때 평소하던 음성으로 하라 고양이는 청각에 예민하여 쉽게 잘 분별할 줄 안다
5.고양이는 벽을 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
어두워지길 기다린 나. 이를 토대로해서 저녁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7시가 되었을 때 위의 사안에 토대하여 잃어버린 곳에서 진짜 내가 고양이의 심정이면 어떻게했을까를 토대로해서 벽을 따라 가보았다. 거기서 '초롱아'를 연신부르고 있었는데 .. 마치 영화 아져씨의 마지막 장면, 김새론이 자살하려는 원빈에게 다가와서 '아져씨'라 한 것을 연상케하는듯한 모습으로 고양이가 래 목소리를 알아듣고 야옹하면서 왔다.
18시간만에 찾아낸 것이다 고양이는 굉장히 상태가 양호했고 별도의 공격성도 없었다(간혹 가출하고 다시 되찾는 과정에서 주인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집으로 데려다가 참치캔을 먹이며 이리 글을 쓴다 다사다난했던 하루지만 어쨌든간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반려묘에대해 한번더 생각하게끔한 좋은 시간이었다
오자마자 자고 있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