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드레아 피를로 빙의한 환상적인 스루패스
진짜 보는 도중에 깜짝 놀랐다 전반 말경. 중원에서 볼을 잡은 황인범이 그야말로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구사한 것이다. 그리고 이 패스는 자세히보면 절묘한 시점부터 공이 받기좋게 속도가 느려진다 공격수가 전진하면서 받을 수 있게 세기를 조절한 것이다 그의 클래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2. 황희찬에 주는 로빙스루
이 장면도 굉장히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황인범은 황희찬의 쇄도를 보고 바로 로빙스루로 찔러준다. 이런 세밀하고 정교한 패스. 솔직히 과거 이관우외에 이런 패스를 하는 사람을 국내에서 본 적이 없다 마치 피파온라인에서 구사하는 Q W 로빙스루패스를 방불하는듯한 것 같았다. 이런 컴퓨터같은 모습을 보인 장면에서 이전보다 향상된 시야와 정교한 패스 실력을 볼 수 있었다
3. 골 장면
이건 양발을 사용할 주 있는 플레이어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황인범은 오른쪽으로 가는 척하다가 다시 왼쪽으로 방향 전환을 한 후 지체없이 왼발로 슛을 때린다. 이 슛은 제대로 임팩트가 되어 그대로 빨랫줄같이 빨려들어 갔다. 자세히 보면 시리아선수들이 황인범이 왼발로 찰지 모르고 그 슈팅길로를 막지 않았다. 그 것을 제대로 이용한 멋진 슛이었다고 본다.
4. 한 템포빠른 전환패스 장면
이 장면은 진짜 볼배급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단 한번의 패스로 황희찬은 거의 1대 1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고,계속된 공격흐름을 살려준 좋은 패스였다
이제 황인범은 한국 국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황인범은 여태껏 피지컬 능력, 볼키핑 능력면에서 부족하다는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만회하기위해 미국 리그에 이어 이제는 유럽 중소리그로 간주되는 러시아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러시아리그에서 피지컬적으로 아시아인보다 1.5배 되는 거구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피지컬적인 단점을 상쇄하기위한 방법을 찾은듯 보이며, 그런 모습이 점차 국대에서도 보이고 있다. 점점 더 성숙한 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는 황인범. 그의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