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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시 도저저어어어어언 가즈아

by 감성소년

나무를 본다

한결같이 이 곳 이 동네를

20년간 지켰다

이 나무, 새도 찾아오고

아이의 등도 받쳐주는

한결같은 나무

오랜만에 온 고향

이 나무를 보며

그리고 나를 본다

변함없이 존재하는 나무.

그와 달리 너무도 변한 나

그 속에서 느켜지는 세월의 무상함

이 세월함의 무상함이 느껴질 때마다

어김없이 이 곳에 찾아와 나무를 본다

비록 세월의 무상함은 이겨내지 못했지만

한결같아지자

내 청춘에 품었던 희망

여전히 이 나무와같이 한결같이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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