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또 골을 넣었다 이로서 시즌 4호골이다.
올 초만해도 늦게 합류하여 팀훈련도 제대로 소화 못했고 간혹 경기에 교체로 잠깐잠깐 출전한 이가 이제 명실공히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미드필더가 되어있다. 이재성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이재성을 소재로 대단하고 위대하신 FC코리아 이야기를 조금 하려 한다.
이란전이 끝나고 또다시 sns가 난리가 났었다. 이란전 결정적인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재성이 그 주인공이었다. 어김없이 FC코리아님들께서는 대단한 위용으로 이재성 sns를 두드린다. 여기서 거기까진 이해한다. 필드 안에서의 비판으로 끝났으면 정말 그래도 이해한다. 하지만 sns에는 도를 넘는 인신공격으로 가득했다.
여기에대해 이재성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보다못한 이재성의 형이 답을 위와 같이 했다.
하지만 이후 이재성은 개인 sns비판, 비난 모두 관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하며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의 말은 현실이 되었다. 현재 국대에서 거의 죽음의 원정길이라고 불리는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이재성은 8점대 평점을 기록하며 공수양면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지친 몸을 이끌고 마인츠 홈팀으로 돌아가서도 호펜하임을 상대로 후반 교체투입되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악플에 응수하는 그만의 방법은 훈련과 결과였던 것이다.
이제 고인이 되신 핌베어백 감독은 다음과같은 말을 남기셨다. '한국에는 이상한 족속들이 존재한다. 국내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국가대표경기에서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약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시에 어김없이 비난하며 그것을 정당한 것이라고 믿는다' 이 말은 명언이다. 왜냐하면 여전히 FC코리아는 존재하니까. 여전히 국내 리그나 선수 개인에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가 국가대표경기에서 과도한 관심을 가진다. 그러다가 만약 기대이하의 플레이를 할 시에 어김없이 비난을 한다. 내가 이렇게 단정짓는 이유는 나 역시 이재성선수가 이란전에서 못했단 것을 알지만 악플은 커녕 이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난 케이리그에서부터 그를 봐왔고 그가 현재 소속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으며 출전을 오래하지 못하여 경기감각이 안좋았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렇게 단 한 경기만 안좋은 것으로 인신공격에 가족욕까지 들을 선수가 절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특정 선수에대한 도를 넘는 비판은 축구 뿐 아니라 배구등 여러 영역에 걸쳐서 일어났었다. 최근에 배구계에서는 2020년도에 이어 또 다른 선수가 악플로 괴로워하다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이제 악플은 더 이상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범죄 행위다. 자신이 갖고 있는 내부 불만을 단지 타인의 특정요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싸이버상으로 흉기없이 공격하는 범죄행위다 위와 같은 이유없는 도를 넘은 인신공격은 어떤 것에도 도움되지않는다. 부디 성숙된 축구 및 스포츠 문화가 형성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