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성용이 다시 국대로 돌아왔으면 하는 이유.

by 감성소년

대한민국 국대는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국대 팀의 수장이란 사람은 팀에대해 전혀 잘 알지도 못하고 자신이 했던 방법만 사용하는 일명 '꼰대'감독이며, 선수들은 이런 능력없는 감독 밑에서 동기부여도 제대로 되지 못한 채 경기로 임한다. 결과는 뻔하다.

아무런 의미없는 빌드업 축구를 하다가 결국에 역습 한 방에 실점을 하고, 전반을 끝낸다. 그리고 후반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인 능력에 의한 골을 넣는다. 하지만 결국 수비 실책으로 인해서 실점을 하고 팀은 패배한다.

여태껏 내가 봐왔던 A매치의 패턴들이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니다. 누구도 이길 수 있는 정말 대중적인 팀이 되었다. 이제 아시아에서 어디 명함을 내놓기도 힘든 팀 경쟁력이 된 시점에 내가 볼 때는 감독 교체가 최고의 선택이라 보지만,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절대 유능하지 않다. 협회장은 공개적으로 벤투를 지지하고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이다.

그런 첩첩산중, 오리무중의 상태에서 좋은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는 기성용이다. 이 글은 최근에 그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상태에서 적는다. 땅투기문제라는 정말 민감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있지만, 오로지 실력이란 면에서, 철저히 축구란 종목에 한정하여 적는다는 것을 인지해주기를 바란다.



기성용은 한국나이 34살이다. 여전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고 케이리그를 보면 알겠지만 그냥 한 클래스 높다. 그는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예측하면서 움직이는 영리한 선수이자 강력한 피지컬을 갖고 있다. 그는 후방에서 마치 유로 2012때 이탈리아에 피를로가 했던 것처럼 후방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아주 정확하고 날카로운 롱패스를 갖고 있다.

세간에 혹자는 그런다. '롱패스 못하는 사람이 누가있어' 하지만 기성용의 롱패스 킥은 보면 다르다. 그의 롱패스는 일명 뻥축구의 롱패스 형태가 아니다. 차고나서 '아무나 받아랏'롱패스가 아니다. 그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움직임을 계산해서 롱킥을 하는데 그 롱킥의 높이는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그 패스의 세기는 지나치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채, 타겟 공격수가 딱 받기좋게 날아간다. 그리고 공격수는 득점한다. 꽤 많은 FC서울의 득점루트가 위와 같다. 기성용의 롱킥을 바탕으로 한 전술이 1개의 전술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에 전방의 발빠른 공격수들은 굳이 수비 지역에 공을 받으러 나올 필요가 없다. 바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여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노리는 아주 단순하지만 효율적이고 위협적인 하나의 전술이 만들어진다.



2. 기성용은 여전히 강력한 슈팅력을 갖고 있다. 서울의 경기를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왠만한 공격수보다 기성용이 잘한다. 일단 볼키핑이 되어 볼을 간수할 수도 있고, 그 상태에서 빼어난 개인기는 아니지만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형태로 슈팅각을 만들어 슈팅을 한다. 그리고 그 슈팅은 보통 과거 기성용 시절의 '맞고 되져랏'슛이 아닌 골결정력의 정확도를 살리는 슛을 보통 요쯤 쓴다. 그런 과정에서 기성용은 어느새 서울 내에서 득점 랭크 최상위권을 찍었다. 34살의 노장 공격수가 발휘하는 공격력은 팀내에서 막중하며, 어마무시한 것이다.


3. 국대내에서 기성용의 경쟁력

현 국대에서 키핑이되는 선수를 찾아보아라. 내가 볼때엔 백승호, 이강인이 대안이라 보이지만 백승호, 이강인은 아직 경험이 없다. 거기다 수비력이 되는 미드필드를 찾으려니 그 인재 폭은 더 줄어든다. 저번 한일전에서 나왔던 울산 현대의 원두재는 경험이 일천해선가 자꾸 상대에게 볼을 내주는 모습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현 국대 선수들, 그리고 잠재적 국대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선수들까지 다 포함하여 기성용보다 잘하는 선수가 있는가. 기성용은 현재도 여전히 대한민국 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클래스의 볼키핑력과 패싱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소위 사람들이 '기슬렁'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활동량을 갖고 욕을 하지만, 지금 국대에는 활동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활동량은 전부다 많지만 키핑이 안되니 볼을 뺏기고, 볼 소유가 안되니 중원에서 볼을 풀어가지 못하고, 측면만 공략하다가 세밀한 패스도 안되니 공격찬스를 내주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4. 능력없는 감독 밑이라 차라리 카리스마 있는 주장이 필요하다

벤투는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감독감이 아니다. 그는 정말로 무능력한 감독이란 것을 한일전에서 보여주었고 무색무취한 전술 운영능력으로 팀 패배를 그대로 좌시하기만 하였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아시아 예선을 뚫어야 하고, 월드컵에 나아가야 한다. 내가 볼때는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다. 하지만 이 월드컵은 너무도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인데, 만약 이 벤투란 작자 때문에 떨어져서 4년마다 한 번밖에 오지않은 소중한 축제에 나가지 못한다면... 최악일 것이다. 최악의 상황보다는 차악이라고. 차라리 카리스마 있고 필드내에서 제 2의 감독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난 그 역할을 그 누구보다도 기성용이 할 수 있다고 본다. 기성용은 현재 FC서울에서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팀 패배이후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들어가려는 FC선수들을 불러모아 팬인사를 시키고 들어가는 등, 가끔 욱하고 경솔했던 과거와 달리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그는 필드내에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기에 그가 있다면 한국 축구는 전술적으로는 허접할지는 몰라도, 지난 한일전처럼 의욕없이 뛰다가 대패하여 허망하게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실력은 안되더라도 죽기아니면 살기로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것이 우리가, 대부분의 한국 국가 축구대표팀 팬들이 원하는 모습 아닌가.



지난 한일전을 보면 지금도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 때 그 순간의 선수들이 못해서는 둘째이고 너무도 의욕없이 허망하게 패배했기에. 그리고 그 패배를 그대로 좌시만 했던 능력없는 감독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감독을 신뢰한다는 무능한 축구협회의 모습을 다시 봤기에. 그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는 현재 월드컵을 벌써1년 반정도 앞두고 있다. 코로나로인해서 연기가 될지, 아니면 개최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 그 때쯤이면 어떻게 대안이 생겨 개최는 되지않을까 싶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월드컵준비를 해야하는데, 과연 이런 경쟁력으로 우리가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는가. 절대 아니다. 감독 경질이 안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상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고로 기성용이 현재 국대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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