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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소년 Mar 05. 2024

새벽 3:45분(자작시--김지하 시 모티브)


새벽 3:45분 


너무도 적막한 지금


칠흙같은 어둠속을 


혼자 거닐고 있다



순간의 결정으로


상처주었고


상처받았던 순간들의 


찰나에



고요하게 


다시 생각에 잠긴다


또 생각에 잠긴다



그 때 그 순간


그러한 결정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혼자를 자책하며


그 순간들을 잊어보려하지만


여전히 떠오르는 찰나들에


다시 한 번 눈감는다



새벽 3:45분 


이 칠흙같은 어둠 속


고독함을 달래주기엔


커피 한 잔 마시기도


산책을 하기에도 너무도 


애매한 시간



그저 눈 감으며


아침이 오길 기다린다


또 다시 아침이 오길 기다린다 




작가의 이전글 클리스만호의 대참사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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