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 2월 15일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날입니다. 민중들의 투쟁으로서 그 들은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들고 일어섰죠. 하지만 일본군, 청군이 개입하자, 정부와 전주화약을 맺고 해산합니다. 이후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거하자 반봉건의 기치를 잠시 접고, 반외세란 이름하에 2차 봉기를 일으킵니다. 바로 그들.
그리고 이 날은 1927년 신간회가 창설된 날입니다.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 간의 민족 유일당 운동으로 결성된 좌우 합작 운동단체. 이 단체는 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초반까지 독립운동을 주도합니다.
서로 다른 기치를 갖고 있지만, 국가란 이름 하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동학농민군과 신간회. 그 들의 기치는 어디 갔을까요.
오늘 서울,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정말 나랑 다른 가치관 가진 사람들 많죠..
하지만 이번 만큼 이렇게 확실한 내용에도, 이렇게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참 슬프네요.
어느덧 법원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법원을 습격하여 판사에게 보복하려하고,
연단에서 ' 법원, 헌법재판소를 습격해라'란 말을 들으면 과거 이탈리아의 무솔로니가 이끌던 파시스트 민병대가 떠오릅니다.
그 들이 20년대 로마 행군을 통해서 권력을 불법적으로 찬탈했던 모습을, 서부 지법 폭동에서 전 보았습니다.
제가 정말 납득이 안갔던 것은..
역사를 배우고 가르치는데 평생을 살았다는 자가,
1980년 계엄령에 의해서 군인들의 군화발에 짓밟혀 인권이 무너졌던 사람들에게
계엄령을 옹호하고자 연단에 섰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좌우 대립을 보면 과거 해방 후 1946년 3.1 기념식에서 좌우 인사들이 충돌했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조심스레 해방 이 후 최악의 이념대립으로 가는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비상식적인 국정운영에 따른 우익의 초극우화와
이에 따라 좌우 대립이 강화된 점에서 기인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언제 정상화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