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노 설계자들]

알고리즘의 역습 “오늘 당신의 분노는 정말 당신의 것인가?”

by 감성소년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987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G8Xh1oWdSiGqhjpomiNJ7yS6nm0%3D 분노 설계자들(출처: 독서신문)




요즘 우리는 너무 자주 화가 난다.


정치 뉴스 하나, 유튜브 썸네일 하나, SNS 짧은 문장 하나에 감정이 요동친다.


문제는 이 분노가 자발적인 감정인지, 아니면 설계된 반응인지다.


이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는 책이 바로


분노 설계자들이다.







분노는 본능이 아니라, 산업이 됐다




저자 터바이어스 로즈-스톡웰은 말한다.


오늘날 분노는 더 이상 우발적 감정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자원이라고.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공감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분노를 훨씬 더 빠르고 넓게 확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왜냐하면 분노는



더 오래 머물게 만들고


더 많이 공유하게 만들고


더 강하게 진영을 나누기 때문이다



분노는 클릭을 만들고, 클릭은 돈이 된다.


그리고 돈은 권력이 된다.






“공감”이라는 이름의 정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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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날카로운 지점은 여기다.


저자는 공감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조작된 공감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공감은 프로파간다에서 핵심 도구로 사용된다.”









우리 편의 고통에는 공감하라 말하고,


상대 편의 구호에는 분노하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알고리즘은 사용자를



특정 슬로건만 반복 노출시키고


다른 관점은 “비정상”, “위험”, “악”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 순간부터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느낌이 곧 사실이 된다.






알고리즘은 ‘적’을 만들어낸다




책에서 가장 섬뜩한 문장은 이것이다.






“알고리즘은 행동을 바꾸고, 믿음을 약화시키며, 음모의 씨앗을 뿌린다.”









우리는 점점



나와 다른 생각을 틀린 게 아니라 위협으로 느끼고


토론 대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한다



이건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의 결과다.







왜 저널리즘은 무너졌는가






저자는 소셜미디어만 비판하지 않는다.


기존 저널리즘의 책임도 분명히 짚는다.


언론이



클릭 경쟁에 매몰되고


정치 진영에 편향되며


신뢰를 스스로 소진한 결과



사람들은


“사실을 알려주는 매체”가 아니라


“내가 이미 믿는 걸 확인해주는 매체”를 찾게 됐다.


그래서 레거시 미디어보다


출처 불명의 유튜브와 SNS가 더 신뢰받는 아이러니가 생겼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






『분노 설계자들』은 단순한 기술 비판서가 아니다.


이 책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내부에서 붕괴되는지를 설명하는 보고서에 가깝다.


알고리즘이 만든 분노 중독 사회에서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 사고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 하나다.






지금 당신이 화내고 있는 그 감정,


정말 당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가?




출처 입력







읽고 나면 남는 것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987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6dQABDA%2F9EQxRHG7oSKub3hb7ew%3D 출처 네이버 뉴스



이 책을 덮고 나면


뉴스를 볼 때, 영상을 볼 때, 댓글을 볼 때


한 번 더 멈추게 된다.



왜 이 장면을 보여주지?


왜 하필 이 분노를 자극하지?


이 감정은 누가 이득을 보는가?



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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