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의 미래는 이미 양자 단계로 넘어갔다
보안의 세계에서 한 문장은 늘 반복됐다.
“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 문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기술이 있다. 양자암호통신이다.
중국 연구팀이 100km 거리에서, 그것도 가장 까다로운 방식으로
‘이론에 머물던’ 한계를 실제로 넘었다.
1️⃣ 왜 이 성과가 ‘게임 체인저’인가
이번 성과의 핵심은 장치 독립적 양자키분배(DI-QKD)다.
기존 QKD가 “장비를 신뢰한다”는 가정 위에 섰다면,
DI-QKD는 장비가 조작돼도 안전해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다.
즉,
도청 시도는 즉시 감지되고
장비의 결함마저 보안 모델에 포함된다
연구를 이끈 판젠웨이 교수팀은
광섬유 100km 구간에서 벨 쌍(Bell pairs)의 얽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실제 통신 파장대에서 DI-QKD를 구현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된 이유다.
2️⃣ “해킹 불가”의 의미는 무엇인가
양자암호통신이 말하는 ‘불가’는 선언이 아니다. 물리 법칙이다.
정보를 훔쳐보는 순간 상태가 변하고
변한 상태는 되돌릴 수 없다
도청이 곧 흔적이 되는 구조다.
이번 DI-QKD는 여기에 한 겹을 더 얹었다.
장비 공격이라는 현실적 취약점까지 봉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 군·행정·금융… 활용처는 이미 정해져 있다
이 기술의 첫 무대는 명확하다.
군 통신
국가 행정망
금융 인프라
실용화까지는 오류율·키 생성 효율 개선이 남아 있지만,
방향성은 분명해졌다.
보안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물리로 옮겨간다.
4️⃣ 한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한국도 늦게나마 양자 종합계획을 꺼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양자 인력 1만 명
양자 활용 기업 2,000개 육성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통신을 행정·국방·금융과 직결된 국가 인프라 기술로 규정했다.
이동통신사와의 실증도 예고됐다.
다만 핵심은 속도와 집중이다.
양자는 ‘따라잡기’가 아니라 선점 게임이기 때문이다.
5️⃣ AI와 양자의 결합, 다음 전장
흥미로운 지점은 양자와 AI의 접점이다.
AI 대형 모델의 성능 확장은 한계에 다다랐고,
다음 도약은 계산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나온다.
양자는
보안을 바꾸고
계산을 바꾸며
산업의 설계도를 바꾼다
앞서 본 산업용 AI·세계 모델의 논의와 정확히 맞물린다.
� 자성이의 한 줄 정리
보안은 더 이상 코드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물리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