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이기주의자 선언

by 감성소년

어떤 친구가 그러더라 '너는 인간관계를 너무 니 중심적으로 하는 것 같다' 이 친구는 작심한 발언이었다. 이이야기로 한 동안 투닥거리를 했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친구야 말로 정말로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근데 집에 돌아왔을 때, 다시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었다. 인간은 원래 이타적, 사회적 존재이기 이전에 이기적인 존재이다. 자신이 배고플 때는 남에게 줄 식량을 생각하지 않고 먹이를 구한다. 만약 당신이 3일을 굶었는데, 끼니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 때, 7천원을 발견했다. 그런 상태에서 이 7천원을 저기 기부함에 넣는 사람이 몇 명있겠는가.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다. 이기적이지만 인간은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이타적이어야 하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역설직이게도 이기적인 인간이 이타적인 존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나와야하는 것이다 .



우리는 흔히 여기서 말하는 이기성을 욕구라고 한다. 그리고 앞에서 나온 이타성을 도덕성이라 한다. 어딜 가나 인간이 욕구를 가진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념은 없고, 이 욕구를 긍정적으로 잘 소화하는 것에 대해 연구를 하는 학문이 많다. 여기서 긍정적으로 잘 소화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4차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이제 인간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게 되어갈 것이다. 지금 당장에 코로나 시국에 우리는 배달음식을 현재 식당과 배달얩이라는 2단계 사회적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현상은 더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기적인 인간이 도덕성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자주 와야 하는데, 여기서 인간은 갈등이 발생한다. 서로의 이기성이, 욕구가 충돌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철학이 만들어졌고, 각 시대별로 대답을 달리 했다. 리바이어던의 저자 홉스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강력한 정부로 인해서 사회질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고, 공리주의를 주장한 제레미 벤덤은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것에 대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그 시대에 맞는 적절한 답이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현대 우리나라의 시대에는 가장 이기적인 인간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무슨 말인가 싶을 거다 하지만 혹시 내 이전 글을 보면 난 항상 언급해온 말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기적이지 않고 너무 이타적이라고. 이를테면 결혼할 사람이 없는데 '나는 언제 결혼할거야'란 말을 한다. 또 남의 걱정을 그리도 한다. 이를 테면 삼성걱정을 죽으라 하는 언론들. 그 것을 보는 사람들... 진작 자기는 그 관심대상에 없다. 여기서 발견한 것.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너무 관심이 많다. 즉 너무 이타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이기성은 없다. 다른 표현으로 의타적이라 하겠다. 남에게 나의 감정을 잘 투사하는 것 같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그래서 감성이 참 풍부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것은 내 생각으로는심의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 문화의 영향과 빠른 산업화와 민주화등으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거시적으로 해결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현재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 청소년 자살율, 노인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 고독사가 많은 나라. 이혼율이 높은 나라.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안다. 당연히 사회 제도적인 문제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근본에 있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욕구에 대한 성찰이 조금은 가질 여유가 없어서 일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무슨 말인가. 워낙 어릴때부터 학업 중심의 경쟁사회구조이다보니,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내가 좋아하는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은 성인이 되어도 취업 경쟁등으로 인해서 시간이 뺏기게 된다. 즉 거의 하지못하고 산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가치관이 아니라 사회에서 중시하는 가치관, 현재로 말하자면 공무원같은 안정직으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이 아니란 걸 발견한 사람들을 많이 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철학은 이기적인 것을 중시하는 철학이라고 나의 감정을 온전히 볼 수 있고,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셀프케어를 중시할 수 있는 철학이라고! 이게 나의 핵심 주장이다. 당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이기적이다'란 의미로 살아가면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이기적이란 용어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성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기성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나의 욕구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용어를 우리나라의 문화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나의 욕구를 중시하지만 동시에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이기성. 이타적 이기주의자.


우리 모두가 이타적 이기주의자가 되길 기원한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정체성과 온전한 나의 가치관에 토대한 건전한 도덕성을 토대로 해서 살아가길 바란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우리 꽤 괜찮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1년 05월 18일 어느 학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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