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젊은 꼰대들을 응원한다.

아직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지친 영혼들을 위한 응원

by 감성소년

나는 약간 어딜가나 환영받지 못한 사상을 지닌 사람이었다. 정치로 치면 분명히 진보주의적인 사람인데, 성격은 또 보수적이다. 그렇다고 정치적으로 진보적이지만 한국의 레디컬 페미니즘과 같이 과격한 것은 정말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조직에 가면 '고리타분하다'란 말을 들었고, 또 어느 조직에 가면 '너무 사상이 급진적이다'란 말을 듣는다. 한 마디로 주관성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을 요즘 말로 '꼰대'라고 하더라. 그래서 갑자기 꼰대란 용어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꼰대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꼰대인턴이란 드라마에 나왔던 꼰대 역할의 김응수 배우.
꼰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원에 대해서는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꼰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한마디로 고리타분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야누스의 검과 같이 이중성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이 꼰대란 용어를 '자기 주관성이 강한 사람', '자신의 영역에서 소리 소문없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을 칭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대한민국의 일명 꼰대, 자신의 영역에서 소리 소문없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글을 쓰고 싶다.


한국이 사회적으로 너무 급변하다보니, 세대간의 문화차이가 강한 것 같다. 예전 같은 경우 우리 20~30대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경직된 회사문화를 갖고 있었다. 아마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30대 중반의 경우 다 알 것이다. 우리 어릴 때, 주 6일제 근무였다는 것.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그렇게 했다. 그런 와중에 모든 회사들이 거의 야근이 있었고, 야근이 끝나면 밤새도록 회식, 회식은 새벽 2시에 끝나고 퇴근 후 3시간 자고 다시 일하러 오는 구조였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일을 해본 내가 느낀 바에 의하면 조금 윗 세대의 분들이 순응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사람들에게 '슈퍼 꼰대'였다. 나의 주관이 강해서 회식자리에 참석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할 말이 있으면 내가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비판도 하고 했다. 그러더니 이후에 나를 가르켜 '젊은 꼰대가 따로 없네'라 하시더라 .그 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회사를 나갔다.


아마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사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직장을 준비하거나, 공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거나, 또는 고시를 준비하거나. 이 경우 정말 자신의 뚜렷한 주관이 있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준비기간이 너무도 치열하고 너무도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 떄문에. 그리고 보통 이 신념이란 것은 일을 하면서 내가 느낀 불편함등으로 인해서 생긴다. 보통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힘든 상황에서 비롯된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되지만 주변의 시선이 곱지않다. 당장에 설날, 추석이 두렵다. 웃어른들이 사실 우리 상황을 알 리가 없다. 다만 걱정 반, 진심 반의 말로 '다니던 직장 계속 다니지... 에휴..'라 하시자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속이 썩는다.


하지만 필자도 위의 과정을 겪어 본 사람으로써 알지만, 나는 위와 같은 사람들이 정말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현실보다 자신의 신념을 이겨내기 위한 희생이 감수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나는 이런 분들에게 긍정적인 의미의 멋진 꼰대란 표현을 하고 싶다. (조심스럽게)

이 밖에도 자신의 회사에서, 또는 직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잘 유지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 나는 이 사람들 모두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주관대로 정말 멋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꼰대란 용어. 나는 조금은 이질감으로 들려온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꼰대라 칭하고 뭔가 격리하려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라. 왜냐. 정말 사회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과 다른 가치관에 따라, 오로지 나의 의견, 나의 주관에 따라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 흔한 보편성에 따라 시시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우리 안도하자!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다 자신의 영역을 잘 따라가는. 자신의 가치에 따라 멋지게 살아가는 젊은 꼰대가 되는 것을 선언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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