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에서 나올 수 없는 경기!! 부산 안산 경기리뷰
그야말로 극장에 극장을 더한 경기였다. 정말 양팀은 혈전에 혈전을 거듭하였고 결국은 부산의 인민 호날두 안병준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부산이 3-2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부산은 이 날 경기로 5위를 수성하였고, 이 후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리뷰가겠다.
1. 총평
안병준에 의한, 안병준을 위한, 안병준의 경기
안병준은 지난 시즌 k리그 2부에서 득점왕을 기록했던 선수였다. 수원 fc 소속으로 득점왕을 기록했던 안병준. 이 안병준에 대해서 1부리그 팀인 강원fc에서 오퍼를 제안하였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결국 좌절되고 부산으로 행선지를 바꾸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안병준은 더욱더 노련하고 더욱더 놀라운 플레이로 다시 한 번더 k리그 2 득점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준은 현재 12골로 2위와 5골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기력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안병준은 안산과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기어코 올 시즌 첫 헤트트릭을 달성한 것이었다. 최준의 로빙패스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해서 막판 결승골까지 그는 이번 경기에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넘어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올해 부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이적시장 트렌드(2부리그 득점왕을 1부리그에서 스카웃해가는 트렌드)를 반영했을 때, 그가 내년시즌 1부리그에 뛸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2.리뷰
저번 경기에서 경남에게 일격을 맞은 부산은 이번 경기 수비를 튼실히 하기 위해서 5백을 준비해왔다. 5-4-1의 진영을 준비해온 부산은 초반부터 득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오른쪽 수비 최준이 전방으로 로빙패스를 한 것이 수비수를 살짝 넘겼고 이를 절묘한 트래핑을 통해서 약간 띄운 안병준이 골키퍼의 왼쪽 빈구석을 공략하는 슈팅을 통해서 선취점을 넣었다. 스코어는 1-0. 이 골로 부산은 리드를 해나갔다. 단 한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이 결정력은 안병준의 최근 폼으르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부산은 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상준이 측면에서 전반5분 수비진영에서부터 공격까지 치고올라오는 오버래핑을 보여주면서 부산의 기세를 계속 보여주었다.
이후 전반 9분 이지승의 중거리슛을 상대수비의 손을 맞고 나오자, 프리킥을 얻게 되었다. 이 프리킥에서 그대로 슛팅으로 이어갔으나 수비벽을 맞고 나왔고, 이 볼을 전방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이 것을 헤딩으로 떨구어주자 안병준이 감각적인 로빙슛을 했으나 아쉽게 볼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부산은 위기를 맞는다. 전반 15분 상대 공격수 김윤도가 쇄도하는 이준에게 볼을 내주었고 이준이 지체없이 크로스를 하자 김륜도가 빠르게 쇄도하여 헤더를 하였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막히게 되었다. 5백을 하고도 수비가 흔들리는 것은 부산의 수비적 약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반 42분 결국 동점골을 내주었다. 페널티아크부근에서 볼경합이 일어났고 여기에서 볼을 쟁취한 이와세가 그대로 반대 모서리를 향해서 무회전 슈팅을 하였다. 이 것은 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고 안으로 빨려들어가 동점으로 기록되었다 스코어는 1-1.
안산은 다시 전반 막바지 역습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수비가 걷어내자 김륜도가 그대로 슛팅을 하였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게 되었다.
후반 추격에 추격 끝에 마침내 경기를 승리로 끌고간 부산
후반전은 전반적인 안산의 공격이 많았다. 안산은 강수일을 교체카드로 쓰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으며 나름 괜찮은 공격으로 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였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한 것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후반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안병준이 트레핑하고 전매특허인 터닝슛으로 연결하였다. 이 슈팅이 상대 안산 수비수의 팔을 맞게 되었고 pk가 선언된다. pk를 얻은 안병준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2-1
이후 안산은 반격에 나섰다. 80분 막바지 안산의 공격수 두아르테가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부산 수비수의 손을 맞고 굴절되어 나가고 말았다. VAR결과 이는 pk로 선언되었으며 이를 안산 공격수 두아르테가 차게 되었다. 두아르테의 킥은 골키퍼의 발에 닿았으나 결국에는 득점이 되었다. 스코어는 2-2
이제 경기는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알고 있을 때쯤 기적이 일어났다. 부산의 공격수 안병준이 이를 행한 것이다. 부산은 상대 공격수로부터 볼을 탈취한 후에 안병준에게 연결했고 안병준은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수를 페인팅 모션으로 타이밍을 뺏은 후 왼발 슛팅을 했고, 이 왼발 슛팅은 절묘하게 골키퍼를 지나가 그물망을 흔들어 극적인 부산의 결승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로써 부산은 3-2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3. 총평
부산은 신기한 팀이었다. 경기 주도권은 전반적으로 타팀에게 내주고, 경기 내용도 오히려 타팀이 좋을 때가 많다. 하지만 결국엔 승리를 꾸역꾸역 가져가는 팀이었다. 이런 전반적인 현상은 상위권팀들에게 더 해당하는사항이었다. 부산은 선두 전남을 상대로도 점유율은 내주었지만 결국엔 역전승을 한 경험이 있는 팀이었다. 철저하게 실리를 챙기는 축구를 하는 것이 현재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전술인 듯 하였다.
4. 문제점
5백을 쓰고도 계속 뒷공간을 내주고, 상대 공격수로부터 볼을 탈취한 후에 수비진영에서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해서 위기를 맞는 상황들이 이번 경기에도 많았다. 부산의 강력한 공격력은 이미 리그 내에서도 탑클래스인 반면에 이러한 열악한 수비력이 부산 전술이 계속 수비 지향적으로 하는 이유인 것이다. 이러한 수비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페레즈 감독은 선수를 바꾸기도 하고 전술을 바꾸기도 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아직 못찾은듯 하다. 저번 경기 경남에게 3실점한 것에 이어서 이번 경기 역시 2실점을 하였다. 사실 위협적인 상황으로 치면 더 많은 실점을 할 수도 있었지만, 골포스트바 행운과 부산 골키퍼의 선방으로 겨우겨우 2실점으로 그친 것이었다. 안병준의 헤트트릭에 감춰져있지만, 부산의 약한 수비력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