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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책방 Feb 14. 2022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모인다

소통의 시대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1인 혹은 2인 가구가 늘고 있다.  사람들은 전화를 통해 소통을 하기보다, SNS를 활용한다.  음식 주문을 할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2020년 1월부터 2년 넘게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사태는 사람들의 직접적 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2022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6인 이상 식사는 금지되어 있고, 저녁식사의 경우 9시까지 모두 끝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유롭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되었다.  

 

우리는 혼자 사는 게 편할까?  소통은 필요하지 않을까?   협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사람들과의 소통 및 협력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업무나 학업 등 생산적인 활동뿐 아니라,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옥스퍼드 대학의 로빈 던바 Robin Dunbar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영장류 집단의 크기는 대뇌피질의 크기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뇌가 작은 명주원숭이는 10마리 정도의 무리와 함께 살지만, 대뇌피질이 큰 침팬지의 경우 100마리 정도로 사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우리 인류인 사피엔스의 두뇌 크기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집단 크기는 약 150명 수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150인 정도의 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공교롭게 필자 어린 시절 시골 부락 마을을 가게 되면 친인척들이 있었다.  대략 숫자는 100~200여 분 남짓 계셨던 것 같다.  


대뇌피질의 크기와 사회집단 크기 상관성

  

이러한 사회 구성의 힘은 매우 파괴적일 정도로 강하다.  예를 들어, 사자 한 마리와 사람 한 명이 동물적으로 싸우면 사자가 이긴다.   사자 열 마리와, 사람 열 명이 싸워도 사자가 이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자 백 마리가 사람 백 명이 과 싸우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류는 협업을 통해 어떻게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집단의 힘이다.  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이 조립되는 대형 공산품이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현대 440만 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7만 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협업을 통해 자동차 기획, 개발,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사피엔스'저자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이러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상상력이다.  인간은 협업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다.  

  

 

상호 간의 소통은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2008년 크리스타 키스 Christakis와 파울러 Fowler는 약 5000명을 대상을 행복과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를 발표했다.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끼리 소통을 하고 있고,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끼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다양한 해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사회 (가족, 친구, 직장)의 인간관계가 불행하면, 우리도 불행하다.  반대로 우리 주변 구성원이 행복하면, 우리 스스로 행복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행복한 네트워크로 가서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행복과 인간관계 - 노드 하나는 개인을 의미한다.  색깔의 미의: 파란색 – 최소 행복, 녹색 – 중간 정도 행복, 노란색 – 가장 행복한 사람


참고문헌: 사피엔스, 김대식의 빅 퀘스천, BMJ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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