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시사점
행동주의는 학습을 '보이는 행동의 변화'로 설명하지만, 인지주의는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정보 처리 과정에 주목합니다.
최근 AI에듀테크 환경이 확산되면서 "AI가 학습의 어느 부분을 대신할 수 있고, 교수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중요해졌습니다.
AI가 학습자를 지원한다면, 교수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학습은 감각기억 → 단기기억 → 장기기억의 과정을 거쳐 일어납니다(Atkinson & Shiffrin, 1968).
학습자가 정보를 오래 기억하려면, 단순 반복보다 의미를 부여하고 기존 지식망(스키마)에 연결해야 합니다.
이현우 외(2023)의 연구에서는 온라인 학습에서 인지주의적 설계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인지 부하가 줄고, 학업 성취가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Clark, Mayer(2011)의 연구는 멀미미디어 자료는 시각+언도 동시 제공(이중부호화)를 통해 학습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Bloom의 디지털 텍사노미(Anderson et., 2001)는 학습을 6단계(기억-이해-적용-분석-평가-창조)로 구분합니다.
AI 가 잘 할 수 있는 부분 : 기억∙이해, 적용 일부(맞춤형 자료 제공, 반복 연습, 자동 피드백)
교수자가 더 중요한 부분 : 분석∙평가∙창조(정교화, 메타인지 촉진, 정서적 지원)
즉, 인지주의의 흐름은 AI와 교수자의 역할을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 cognitivism을 반복해 써도 외워지지 않았지만 'cognition(인지)' 라는 어원을 이해하니 쉽게 기억 → 의미적 부호화 사례
학번을 단순 암기가 아닌 '입학년도-전공번호-순서'로 나눠서 기억 → 스키마 연결 전략
엑셀 함수를 인터넷이나 GPT를 통해 학습하고 실제로 적용해본 경험 → 절차적 지식 학습
이러한 경험들은 AI는 기억∙이해 단계에서 나를 도와 줄 수 있지만, 깊은 이해와 적용은 스스로 정리하고나 교수자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엇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지주의 관점에서 다음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AI는 학습자의 기억∙이해 단계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으며, 교수자는 어떤 정교화 ∙메타인지적 역할을 강화해야 할까?
AI는 학습자의 장기기억 형성에 효과적인가?
맞춤형 지원이 학습자의 능동성을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가?
교수자는 어떤 방식으로 정교호와 메타인지를 촉진할 수 있는가?
정서적∙사회적 지원은 누가 어떻게 담당해야 할 것인가?
[참고문헌]
Atkinson, R. C., & Shiffrin, R. M. (1968). Human memory: A proposed system and its control processes. In K. W. Spence & J. T. Spence (Eds.), The psychology of learning and motivation (Vol. 2, pp. 89–195). Academic Press. https://doi.org/10.1016/S0079-7421(08)60422-3
Clark, R. C., & Mayer, R. E. (2011). E-learning and the science of instruction: Proven guidelines for consumers and designers of multimedia learning (3rd ed.). Pfeiffer. http://dx.doi.org/10.1002/9781118255971
이현우, 최윤영, 김태형(2023).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인지주의 학습설계의 학업성취효과와 인지부하의 매개효과. 아시아태평양융합연구교류논문지, 2023, vol.9, no.6, 통권 62호 pp. 557-567 (11 pages) DOI : 10.47116/apjcri.2023.06.43
계보경, 김재옥(2013). 블룸의 디지털 텍사노미(Bloom's Digital Taxonomy).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자료 RM 2013-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https://www.ker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