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RSOS József 의 <레바논의 지도자>
당신의 모습 속에
아리비안 나이트 동화가 보입니다
아직 슬픈 도시가 아닐 적 바그다드
매혹의 거리에서
신바드와 알리바바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네요
스토리에 푹 빠진 우리처럼
당신도 이야기에 넋이 나가
왕비를 살려주었다지요?
슬기로운 그녀의 이름이
세헤라자데인 것,
이야기가 증오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칼렌다 왕자 이야기에서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다채롭고 가슴 저미는 선율은
내내
그녀의 지혜를 칭송하는 거 아닐까요
브런치에서도
세헤라자데의 후예들을
봅니다
매일 밤 거르지 않고
끙끙 이야기를 지어 내네요
흥미진진
1001 개의 스토리를 발행하여
평범과 타성을 향한
매서운 당신의 칼날을 피해
마침내
참 작가라는
새 생명 얻으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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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B0RSOS József <The Emir of Lebanon> 1843 헝가리 국립미술관.
비엔나에서 주로 활동한 헝가리 화가 B0RSOS József 가 그린 Ödön Zichy (1811-1890) 백작의 초상이다. 술탄의 집안과 연결이 있는 그는 1842년 친구들과 동방 여행 중 카이로의 어느 가든파티에 터키풍의 대단히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실력 있는 화가에게 초상화를 부탁해서 B0RSOS József 가 그리게 되었는데, 이 그림은 다음 해 the Academy in Vienna에 전시되어 뚜렷한 질감에 대한 칭찬과 함께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