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게 요즘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 아이 그렇게 거칠었었니?
생떼 부리듯
포악한 성깔은
처음 보는 모습이야
태양을 달구어
청포도 익히고
휴가철 선물하던
로맨티시스트가
이리저리 쏘다니며
행패 부리네
잠시 마음잡고
눈부신 햇살 갖춰 입더니만
어느새 다시 돌변
장대비로 휩쓸고
거친 바람으로 뿌리째 흔들어
나무들은 나 죽겠다 야단이라
어젯밤 덜커덩
회오리바람으로 창문 지날 때
얼른 녀석을 붙들었다
기물 파괴에 사람까지 해치니 곧
지명 수배다
귀띔해 주는데
난 데 없는 눈물 양동이 펑펑
긴긴 하소연을 한다
자신의 캐서린이 떠나버렸다고
갈기갈기 찢긴 마음 아물어지지 않아
히드클리프 보다 더 울부짖는 거라고
밤새 귀 기울이며
7월 주인공의
폭풍의 언덕 속편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