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가 예쁜 카페를 만났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와 쌍화차가 있는 카페였다.
키오스크 주문 창에 카푸치노는 없었다.
주문받는 기계에게
'난 지금 카푸치노가 먹고 싶다고'말할 순 없지만,
아니 말이 통하지도 않겠지만
동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에게는 말이 통할 것 같았다.
"메뉴에 없는 카푸치노를 주문해도 될까요?"
"그럼요" ^^
"시나몬 가루도 얹어 주세요"
"네, 듬뿍 얹어 드릴게요"
잠시 후...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시나몬, 로즈메리, 레몬
커피가 감격스럽게 예뻤다.
몇 주 전 책을 보다 '시시하다'라는 하찮은 단어를 만났다. 이후 난 그 하찮은 단어를 그제야 안 듯
시시한 내가 좋고, 시시한 나의 일상이 좋아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