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케익, 성심당 망고시루>
식탁 위에 노란 섬 하나, 촛불 하나가 조용히 숨을 쉽니다.
망고는 유리처럼 반짝이고, 흰 크림은 파도처럼 케이크를 감쌉니다.
‘시루’는 제철 과일을 아낌없이 올린 성심당의 대표 케이크.
본점에서만, 한 사람에 하나. 그래서 줄은 길고 기다림은 더 깁니다.
지난 여름, 정년퇴직 7년째 생일 케이크는 망고시루.
딸이 새벽 기차를 타고 대전까지 다녀왔습니다.
바쁜 하루를 쪼개 가져온 그 마음이, 케이크보다 더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