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 뚝딱(6)
<책 만들기 과정>
1) 책의 원고 받기 -> 2) 출판 기획서 작성하기 -> 3) 저자 소개, 프롤로그 받기
-> 4) 제목 뽑기, 목차 구성하기 -> 5) 책 판형과 편집 틀 정하기 -> 6) 편집툴 익히기, 본문 편집하기
-> 7) 표지 편집하기 -> 8) ISBN 번호 받기 -> 9) 인쇄 의뢰하기 - 소장용 또는 독립출판용
-> 10) 자가출판 플랫폼을 이용해 출판하기(ISBN대행+POD 인쇄+유통)
제목을 뽑아야 한다. 책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게 책 제목이다. 독자가 표지에 머무는 3초? 아니 0.3초 만에 승부를 볼 제목, 별생각 없이 둘러보는 독자도 확 낚아 올릴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제목이 필요하다. 성공한 제목 <하마터면 너무 열심히 살뻔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처럼 말이다.
처음에 저자가 준 제목 '아프리카 땅을 밟다'는 너무 평범했다. 이렇게 저렇게 조어(造語)해보았다.
아프리카 여행서가 흔하지 않은 만큼 '아프리카'라는 단어는 꼭 넣고 싶었다.
한국 나이 예순넷의 여자가 한 달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그리 흔치 않은 경험을 제목에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뽑은 제목은 <예순넷, 아프리카>였다. 다행히 저자도 마음에 들어했다.
프롤로그 제목도 편집자 재량으로 붙이고 저자의 동의를 받았다. "나는 아직도 여행이 고프다."
본문의 소제목도 대거 다듬었다.
챕터(Chapter)도 나눴다. 내용을 봐가며 지도랑 확인해서 크게 5개의 챕터로 나누고 챕터 제목을 적당히 만들어 넣고 소제목을 재배치하니 한결 책다워졌다. 이제 뭔가 좀 되어가는 기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