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쇄 주문을 넣었다

책한권 뚝딱(11)

by 위트립


<책 만들기 과정>

1) 책의 원고 받기 -> 2) 출판 기획서 작성하기 -> 3) 저자 소개, 프롤로그 받기
-> 4) 제목 뽑기, 목차 구성하기 -> 5) 책판형과 편집 틀 정하기 -> 6) 편집 툴 익히기, 본문 편집하기
-> 7) 표지 편집하기 -> 8) ISBN 번호 받기 -> 9) 인쇄 의뢰하기 - 소장용 또는 독립출판용
*** 자가출판 플랫폼을 이용해 출판하기(ISBN대행+POD 인쇄+유통)


9) 인쇄 발주 넣기


책 인쇄 주문을 넣었다. 처음엔 소장용이라 별생각없이 40권을 밀었고 이차로 ISBN을 넣어 10권을 밀었다. 당연히 비용이 더 상승했다. 처음부터 ISBN을 넣어서 인쇄할 걸 그랬다. 이번 책 작업 중 가장 큰 시행착오다. 첨엔 일단 밀고, 나중에 부크크에 등록해서 ISBN도 받고 유통도 할 생각이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첫인쇄발주1.png
첫인쇄발주2.png 1차 인쇄 의뢰_40권
첫인쇄발주3.png


판형은 145mm*210mm. 거의 A5(148mm*210mm)사이즈이다. 책등(세네카)이 9cm두께의 책이다.

표지 포함 168쪽짜리 책 40권이 배송비 포함 29만원이라, 권당 7,300원꼴이네. 과연 가성비 인쇄소답다.

(사실은 비교해보지 않았음. 도서관의 책 강사 선생님께 추천받은 곳임.)



성원추가1.png
성원추가2.png 2차 인쇄 주문_10권. 권당 약11,000원


인쇄 주문도 간단하다. 인쇄소 사이트에서 원고와 표지 파일을 업로드한다. 교정을 본 후 O.K.를 누르면 책은 이제 내 손을 떠난다~


성원교정화면_신표지_저자명삭제.png
주문완료교정의뢰3.png
인쇄소에서 제공하는 교정 화면. 실물 책 방식이라 책이 한눈에 들어온다. 참 좋은 교정기이다.


지난 두달간 엄청난 시간을 들여 매달렸던 프로젝트가 끝난 거다. 마치 큰 시험을 끝낸 수험생같은 기분이다. 이런저런 부대 작업 외에 책 편집하는 데만 한달 꼬박 걸린 것 같다. 편집 툴을 익히며 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아쉬운 건 저자가 내가 아니라는 점, 난, 출판 기획, 편집과 디자인을 했다는 것이다. 나도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었지만, 써 놓은 원고가 없었고, 또 급하게 원고를 쓸 자신도 없었다. 그래서 난 지인의 아프리카 여행기 원고로 여행서를 만들었다. 지인은 생각지도 않고 써 두었던 여행기가 책이 되었다며 기뻐했다.


나도 이번 기회에 책이 만들어지는 전(全) 공정을 다 연습해봤고, 편집 툴인 인디자인 프로그램도 익히게 되어 수확이 크다. 한 사람의 소중한 여행 기록이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의 작은 재능 기부로 최고의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출판, 편집, 디자인, 인쇄 발주 등 일체의 과정을 담당한 자로서 아쉬움이 있다면

1) 처음부터 부크크를 통해 작업했더라면 유통까지 가능했을텐데 아쉽다.

2) 책 표지에서 날개는 꼭 넣어야겠다.


이번에 책을 만들면서 텍스트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책의 힘은 텍스트에서 나온다. 평소 일상이든 여행이든 기록하는 습관은 정말 위대하다. 꼭 필요하다. 기록이 쌓이고 언젠가 낱낱으로 쌓아 놓기 아깝다고 판단되면 책으로 묶으면 될 일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나이가 드니 기억도 빨리 쇠퇴한다. 가는 시간이 허무해서라도 '그냥 기록하고 싶다'는 열망이 간절해진다. 그토록 글쓰기를 싫어하던 내가 말이다.


%% 인쇄의뢰한 곳 : 성원애드피아 https://www.swadpia.co.kr




*** 자가출판 플랫폼을 이용해 출판하기(ISBN대행+POD 인쇄+유통)

: 이 과정은 다음에 부크크를 통해 내 책을 만들어보고 후기를 올려야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책의 주민등록번호, IS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