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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이 Dec 02. 2022

영국 대학 지원하기

대학 지원 프로세스

Year 12의 A level 첫해인 AS(Advanced Subsidiary) 과정, Sixth Form 중에서 Lower Sixth Form에 해당하는 1년 과정을 끝내면 학교에서 주는 예상 성적(Predicted Score)이 나오고 이 점수로 대학을 지원한다.

유학 가서 1년 된 시점의 성적으로 대학을 지원한다니 황당했다. 최소 2년은 공부하고 A level 끝날 즈음 성적으로 대학교에 지원하는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당연히 Pre A level 과정 아니면 GCSE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나마 과목수가 적고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들이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1년 안에 적응을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졌다.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었다. 엄마의 무지함으로 너무 고생하고 있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대학 지원 프로세스


1. A level 예상 성적과 Personal Statement를 준비한다. 

2. 지원할 5개 대학을 정한다.

3. UCAS에 접속하여 지원한다.


단순화시키면 다른 나라 대학 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의 디테일이나 고려할 사항들이 단계별로 있다. Personal Statement 쓰는 것도 꽤 시간을 요하고 대학을 정하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학교도 많고 비슷한 과도 많아서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내용을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대학 입학 지원을 위한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Schedule for UK University apply


A level 성적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예상 성적이 AS(1학년) 말에 나온다. 각 Term 마다 성적이 나오고 이 3번의 시험으로 전체 평가를 하는데 최고 점수가 A*이고 밑으로 A, B, C... 이렇게 주어진다. 대학교의 과마다 자격 요건(Qualification requirements)이 다르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을 학교일수록 높은 자격을 요한다.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발전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최종적으로 좋은 예상 점수를 받을 수 있단다. A2 마지막 Term에 시험을 치고 이 결과로 최종 성적이 결정된다. 


Personal Statement(Personal details)  

자기소개서이다. 지원할 과를 정해서 거기에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아카데믹하게 기술해야 한다. 왜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공부하고 싶은 건 어떤 건지 이를 위해서 한 노력 등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학교에 지원한 아이들의 성적은 대부분 비슷하므로 자소서로 판가름이 난다고 할 수 있다. 4000자 47줄 안에 자신을 어필해야 하므로 간결하면서 핵심적인 내용을 잘 보여줘야 한다. 1학년 끝난 여름 방학은 Personal Statement를 집중적으로 써야 하는 시기이다. UCAS에 Personal Statement Advice가 과목별로 잘 나와 있다.


대학 정하기

UCAS에 Undergraduate 탭으로 들어가서 관심 있는 과를 검색하면 대학별로 관련 있는 과 리스트를 쫙 보여준다. 클릭해서 들어가면 Couese Summary, details, How to apply, Entry requirements 등이 설명되어 있고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된다. 

예를 들어 UCAS에 Mechanic Engineering을 검색하면 759 courses from 141 prividers이라고 나온다. Mechanical and Electrical Engineering 과도 있고 Mechanical Engineering과도 있다. 어떤 학교는 Engineering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학교마다 전공 이름이 조금씩 다르니 어떤 것이 본인에게 더 적합한지 세부 내용을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참고로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는 동시에 지원하지 못한다. 


UCAS 지원하기

 UCAS에 접속하여 Undergraduate 탭의 APPLYING TO UNIVERSITY에 세부 사항이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있다. 


1. 지원자의 세부 정보와 자격, 원하는 과를 선택하여 기입한다.

2. Personal Statement를 작성한다.

3. 추천서와 비용(£27)을 지불한다. 


세부 프로세스

1. Register with UCAS

2. Complete your details

3. Add your education history

4. Complete your employment history

5. Select your course choices

6. Write a personal statement

7. Submit your application

8. Get a reference, pay your application fee, and send your application to us


지원시기

2가지로 지원시기가 나뉘는데 옥스브릿지(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합쳐서 부르는 말)와 의대, 약대를 지원할 사람은 10월 15일까지 이고 이 학교가 아닌 나머지 학교들은 2023년 1월 25일이 원서 마감이다. 이때까지 예상 점수와 Personal Statement를 준비해서 지원하면 된다. 


15 October 2022 for 2023 entry at 18:00 (UK time) – any course at the universities of Oxford and Cambridge, or for most courses in medicine, veterinary medicine/science, and dentistry. You can add choices with a different deadline later, but don’t forget you can only have five choices in total.  
25 January 2023 for 2023 entry at 18:00 (UK time) – for the majority of courses. 


처음엔 입시제도가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최종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예상 점수로 지원을 하고, 대학교는 이 예상 성적으로 아이의 가능성을 보고 오퍼를 주고 조건을 달아 최종 적으로 조건을 충족시키면 입학을 시키다니. 예상 성적은 학교에서 주는 거여서 실제 실력보다 더 좋게 줄 수도 있을 텐데 비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시행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도 함 해본다. 

외국 대학은 들어가는 것보다 가서 공부하는 것이 더 어려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은 들어간다고 해도 결국은 중간에 포기를 하게 되어 자율적으로 알아서 잘 하라라는 의미 같기도 하고. 단순 숫자로 지원자의 모든 걸 판단하지 않는 것 같아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대학을 지원한 후에는 원하는 대학에서 Offer Letter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A2 시험을 위한 공부를 계속하면 되는데 Offer를 한 군데라도 받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 한 건가? 어쨌든 생소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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