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심리학자 아들러의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아들러가 전하는 열등감과 우월감의 차이

by 유이
열등감은 우월감이라는 동전의 뒷면이다

주변에 가끔 유난히 본인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대놓고 하지 않아도 은근히 잘난 체를 하거나 본인의 성과를 자랑하려는 사람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나중에 그 사람의 진가를 알게 되었을 때 더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된다는 걸 알 텐데도 여러 가지 면으로 자기를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심리는 열등감이 우월감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열등감을 느끼고 우월감을 추구하며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어 뗄 수 없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오히려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 된다.

흔히 알고 있는 열등감이 그 자체로 정상적이 감정이며 그 열등감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사실 상황에 따른 감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단지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화가 나는 감정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 화를 표출할지 감출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선택할지가 본인에게 달려있으니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열등감은 열등감 콤플렉스 inferiority complex를 말하는 것으로 열등감과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만약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서로 어울려 살면서 이런 사회 제도를 만들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며, 비를 피하려고 집에 지붕을 얹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옷을 걸치고, 좀 더 쉽게 걸어 다니려고 길을 만들다니 인간은 확실히 자신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라고 느낀 모양이군.”라는 대목이 있다. 다른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인간은 실제로 굉장히 나약한 존재이다. 혼자 살아갈 수도 없고 도구 없이 자신을 지켜내기도 힘들다. 그래서 어울려 살고 있고 사회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바탕에는 열등감이 존재하며 이것으로 인류가 발전해 왔으니 이렇게 열등감을 다른 면으로 보면 꼭 필요한 감정이다. 과학이 인류가 자신의 상황 전체를 개선하고 세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나아가 세계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니 열등감이 없었으면 어쩔 뻔?


아들러의 [삶의 과학]과 [아들러의 심리학 해설]에서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한 핵심 내용을 뽑아 다시 재분류한 것으로 쉽게 읽히고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구절이 많아 각 장마다 기억했으며 하는 내용을 옮겨 놓아 가끔씩 읽어보려고 한다.




1장 누구나 열등감을 느끼고 우월감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의식 consciousness과 무의식 unconsciousness은 하나다.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일 뿐 아니라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서로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이 두 개념 사이이는 뚜렷한 경계도 없어서 함께 움직이는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뿐이다.


누구나 어떤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끼며, 이때는 삶의 어려움에 압도되어 혼자서는 도저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인간의 가장 강력한 성향 중 하나는 무리를 형성해 고립된 개체가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사회적인 삶은 두말할 나위 없이 개인으로 느끼는 무능력 feeling of inadequacy과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인간의 나약함이 사회적 삶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의 목적은 사람들을 서로 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훈련시켜 저마다 타고난 약점의 영향력을 줄이도록 돕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 발전의 역사는 인간이 자신의 부족함과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 온 이야기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열등감은 사회적 부적응 social maladjustment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 social training은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누구나 열등감을 느끼고 우월감을 추구하며 열등감과 우월감 superiority은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일반적인 조건이지만 개인별로 서로 다른 신체능력, 건강 생태, 환경의 차이 역시 고려해야 한다.


불완전한 상황에 처한 아이는 대부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투쟁한다. 그러나 투쟁이 정상적인 수준을 벗어나 우려스러운 정도가 되면 아이는 타인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고, 결과적으로 스스로도 극복하기 힘든 열등감을 키운다.


2장 열등감 콤플렉스와 우월감 콤플렉스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시인이나 화가 중에는 시력이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은데, 나쁜 시력이 시각적인 것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불완전한 기능을 타고 난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소화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소화 능력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단련해야만 했고 하루 세끼가 그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다. 그들은 요리법을 개발하기도 하고, 다이어트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 그들 중 일부는 음식 이외의 다른 대체물로 관심을 돌리기도 하는데 돈을 대체물로 택한 사람들은 구두쇠가 되거나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는 은행가가 된다. 부자 중에 소화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부정적인 생활양식은 사람의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심리적 태도에 기인한다. 거만하고 무례하며 호전적인 아이들은 분명한 열등감의 증상을 보인다. 올바른 치료법을 처방하기 위해 열등감의 원인, 다시 말해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원형에 충실한 생활양식을 따르다 실수를 저지른 아이들을 결코 비난하거나 처벌해서는 안 된다.


행동과 표현에서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우월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작은 영역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손쉽게 성취하고 싶어 한다. 특정 상황과 특정인을 피하는 것은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려는 사적 지혜 private intelligence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접촉과 일반 상식이라는 신선한 바람을 필요로 한다.


사회화 과정의 핵심은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열등감에 시달리는 아이는 자신보다 힘이 약한 아이들과 놀고 싶어 한다. 이는 비정상적이며 병리적인 열등감의 표현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열등감 그 자체가 아니라 열등감의 정도와 그 열등감의 성격이다.


열등감 콤플렉스는 비정상적인 열등감으로 병세가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질병과도 같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그 아이의 사회적 관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그 결과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아니면 친구들을 피하는지 알게 된다.


직면, 열등감을 치료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치료법이다. 그들 스스로 삶의 어려움을 직면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한 개인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증상 symptom은 일련의 변화를 거치며 모습을 드러낸다. 우월감 콤플렉스를 조사하고 그 연속성을 연구하다 보면, 그 안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열등감 콤플렉스를 언제나 만날 수 있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정상적인 감정으로 상호보완적이다. 우리가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어떤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월성을 추구하거나 성공하기 위해 굳이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3장 열등감과 우월감 콤플렉스,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우월성을 향한 노력 striving for superiority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사실 한 개인의 정신세계인 마음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이 ‘노력’이다. 삶이란 목표 또는 형태를 완성하는 과정이며, 그 원동력이 바로 우월성을 향한 노력이다. 그 노력은 모든 것을 함께 끌고 내려가는 거대한 물결의 흐름과도 같다.


사람이란 자신의 공상에 만족하는 존재다. 특히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자신이 만든 공상 세계에 상당히 만족한다.


누가 가장 강한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은 아기이다. 아기는 모든 사람을 통제하며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다.


문제 아동은 언제나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더 거대하게 보이고 싶어 한다. 분노 발작증세를 보이는 문제 아동은 갑작스레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 한다. 문제 아동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삶의 통합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연의 섭리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나치게 과시적이라면 이는 열등감 때문이다.

신경증 환자에게서도 혼재된 열등감 곰플렉스와 우월감 콤플렉스를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우월감 콤플렉스의 증상을 자주 드러내지만 자신의 열등감 콤플렉스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열등감 콤플렉스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면 아이들은 사방에 적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것처럼 느끼고, 타인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관심사를 우선시하고, 따라서 적정한 수준의 공동체 의식 communal sense을 함양하지 못한다. 그 결과 아이들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 상태로 자신의 문제에 접근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약하다고 느낄 때 사회적인 관심을 갖기보다 우월감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본성의 한 특성이다. 이때 사람은 사회적인 관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우월감만을 성취하는 방식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


사회적인 관심과 조율해 가며 자신의 우월성을 추구한다면 그는 자신의 삶을 유용하게 살아갈 수 있고, 사회에선 선도 행할 수 있다.


우월감 콤플렉스가 때로 모습을 감추고 있어 현존하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사실은 열등감 콤플렉스에 대한 보상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장 열등감 콤플렉스와 우월감 콤플렉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신에게 호의적인 환경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만 응석받이는 열등감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순간, 응석받이는 털썩 주저앉아 우울해하거나 그에 대한 보상으로 우월감 콤플렉스를 발달시킨다.


열등감 콤플렉스가 때로는 우월감 콤플렉스로 전환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끊임없이 우월성을 추구한다.


우리는 얼핏 보기에 상호모순인 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두 콤플렉스 사이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관계가 밝혀져야 열등감 콤플렉스와 우월감 콤플렉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누구나 열등감의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열등감은 질병이 아니며 오히려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발전을 위한 자극제 역할을 한다. 무능력감이 한 개인을 압도해 더 이상 유용한 행동을 촉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개인을 우울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할 때 열등감은 병리적인 상태가 된다. 이때 우월감 콤플렉스는 열등감 콤플렉스를 겪는 사람이 어려움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다.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다. 두 아이가 서로 키를 비교할 때 키가 더 작을까 봐 두려운 아이는 몸을 쭉 펴고 몸에 힘을 잔뜩 주어 실제보다 더 커 보이려 노력한다.


열등감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개선하고 싶은 자신만의 입장과 처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직접적이면서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단 하나의 방법인 상황의 개선을 통해 열등감의 감정을 없앨 수 있다.


5장 열등감 콤플렉스의 비극은 자기 비하와 연결된다


열등감 콤플렉스는 한 개인이 적절하게 적응하거나 미처 대비할 준비조차 되지 않은 문제에 봉착해 도저히 그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확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정의로부터 우리는 눈물이나 사과처럼 분노 역시 열등감 콤플렉스의 주요한 행동 표현 양식임을 알 수 있다.


열등감은 언제나 심리적 긴장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 행동으로 우월감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월감 추구 행동이 더 이상 문제 해결에 적합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려움에 맞서 표현되는 가장 철저한 형태의 퇴보는 자살이다.

자살을 택한 사람은 삶의 모든 문제에 백기를 든 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한 신념을 표현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여린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당신은 나를 극도로 잔인하게 대했다.”


타인을 지배하는 방식이 ‘괴롭힘이냐 혹은 짜증이냐'는 그가 지금껏 시험해 온 자신만의 훈련 방식에 달려 있다. 즉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지금까지 시도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을 선택한다. 가끔 어떤 방법에 만족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목표는 변함없이 그대로다. 즉 그는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 그저 우월감의 감정만 얻고 싶어 한다.


만약 우리가 “무능력함이 왜 그토록 두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우월성의 목표가 곧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에 대한 답은 오직 “각자가 너무 높은 성공의 목표를 정했기 때문”이다.


열등감은 그 자체로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사실 열등감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한 예로 과학은 인간이 자신의 무지를 절감하고 미래를 예측할 필요를 느낄 때만 크게 융성했다. 말하자면 과학은 인류가 자신의 상황 전체를 개선하고 세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나아가 세계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실제로 인류의 모든 문화는 열등감의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협력적인 사람에게조차 삶의 문제는 여전히 버겁다. 자신의 최종적인 우월성 목표에 도달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완벽히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삶은 너무나 짧고, 우리의 육체는 너무 나약하며, 직업. 우정. 사랑이라는 인생의 3가지 문제는 언제나 더 풍부하고 충실한 해답을 우리에게 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해답을 향해 나아가는 것뿐이며, 결코 우리가 이룬 성과에 만족하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이 그렇게 쉽게 소진되지 않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큰 축복이다. 인간의 노력은 지속적이며, 언제나 새로운 문제를 찾거나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우리에게는 타인과 협력하며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든지 있다.


우리는 용기와 독립심으로 무장한 채 앞으로 나아가며 사회적 감정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각 개인이 추구하는 우월성 목표는 그들이 삶에 부여하는 의미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이 의미는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다. 의미는 그가 만들어낸 생활양식 속에서 형성되며, 그 자신이 창조한 낯선 멜로디처럼 그의 생활양식 속에서 유유히 흐른다.


우리는 각 개인의 표면 아래를 보아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의 한 가지 표현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직업을 변경하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면의 일관성 coherence과 성격의 통일성 unity을 찾아야 한다. 이 통일성은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도 고정되어 정해진 모습을 보인다.


6장 심리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닌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우월성의 최고 목표는 신처럼 되는 것이다. 그들은 온 세상의 관심의 중심에 서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사람들의 모든 대화를 엿듣고 싶어 한다. 또한 미래를 예측하고 초자연적인 힘의 소유자가 되길 원한다. 보다 이성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목적은 모든 것을 알고 우주의 지혜를 소유하며 영생의 삶을 누리고 싶다는 소망에서 나온다. 영생에 대한 욕망, 환생을 통한 영원불멸, 또 다른 세상에서의 불멸성 추구 등은 사실 모두 신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에 기반한다. 종교의 가르침에서 시간과 영원을 넘어 존재하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바로 신이다.


일단 우월성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생활양식에 따라 모든 행동은 그 목표를 따른다. 각 개인의 습관과 증상은 그의 구체적인 우월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주 적합한 것들이다.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구체적인 목표뿐이다. 목표를 바꾸면 정신적인 습관과 태도 역시 변화한다. 더 이상 옛날의 습관과 태도가 필요 없으며, 수정된 목표에 적합한 새로운 습관과 태도가 자리를 잡는다.


우월성 추구는 인간의 모든 창조물의 원동력이자 문화에 기여한 모든 공헌의 원천이다. 인간 전체의 삶은 우월성 추구라는 거대한 흐름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음에서 양으로, 패배에서 승리로 전진해 왔다.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우월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타인에게 혜택을 주려는 경향성을 보인다.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한다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치와 성공에 대한 모든 인간적인 판단은 결국 사람 사이의 협력에 기반을 둔다. 협력은 말하자면 인류의 거대한 공유지인 셈이다. 우리가 행위 conduct, 이상 ideal, 목표 goal, 행동 action, 성격 traits of character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것들이 인류의 협력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개인이 설정한 그만의 특별한 목표를 보면 그가 자신의 열등감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상하는지, 목표 이외의 다른 가능성은 어떻게 배제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어떻게 자신을 훈련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만의 생각에 잠기고 책을 쓰기 위해서 철학자는 때로 사회와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사회적 감정이 그의 우월성 목표와 결합되어야만 자신의 세계에 함몰되어 범하는 큰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인간의 협력이란 결국 개개인의 수많은 개별적인 뛰어남이 서로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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