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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영 May 04. 2016

비, 씻어버리다.

2016년 4월 16일, 여덟 번째

'비'가 시에 나타나면
'정화'라는 의미로 종종 쓰여요.  


비를 맞아보니
왜 그렇게들 쓰는지 이해가 돼요.


우산을 안 가져 나와서 아쉬운 마음,
우산을 사기엔 돈이 아까운 마음,
옷이 젖어 줄어버리면 어떡할까
걱정하는 마음까지


모두 씻겨 내려가네요.
어쩌면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우울,
걱정,
분노,
고독..


비가 오기까지 가지고 있던
모든 감정을 씻어낸 마음입니다.


집에 타이레놀 있으면
비 한 번 맞아보세요,
우산 없이.


‪#‎하루한생각‬ ‪#‎비‬ ‪#‎마음‬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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