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9일, 열 번째
자유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평등이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신이 생각하던 자유는
'방임'에 더 가까울 거예요.
방임은 그 어떤 원칙도 없는
날것 그대로의 자유입니다.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것'은
자유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이 의자에는 백인만 앉을 수 있어."
차별의 자유도 방임 아래에선 보장됩니다.
"나는 키가 작은 사람이 싫어."
혐오의 자유도 방임 아래에서는 보장돼요.
영국의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자유를 방해할 자유까지 인정하는 건
자유가 아니라는 거예요.
평등 없는 자유는 방임일 뿐이에요.
평등은 자유를 보완하니까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정말 자유로운 사회인 거지요.
다른 사람이 불행한 데에서
행복을 느낄 자유는
보장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