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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영 May 04. 2016

입과 아가리

2016년 4월 28일, 열아홉 번째

날선 칼은 사람을 벱니다.

날선 말도 사람을 벱니다.  


사람의 입은 여러 용도가 있어요.
먹는 일, 노래하는 일,
뽀뽀하는 일, 휘파람을 부는 일까지.


그런데 날카로운 이빨이 있는
동물의 입은 아가리라고 부릅니다.
다른 생명을 해치는 일도 해요.


나를 다치게 하는 입은
아가리일 뿐이에요.
혹시 내 입도 아가리일까 무섭네요.


사람을 살리는 입은
자신이 뱉어내는
단어의 무게를 느낄 줄 아는 입입니다.


‪#‎하루한생각‬ ‪#‎유추‬ ‪#‎말‬ ‪#‎입‬ ‪#‎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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